[풍경이 있는 묵상] 폭포_이정우 목사
폭포
이정우 목사(은혜의숲교회)
사춤 계곡을 쓰다듬다
절벽을 만나는 날,
당신의 목새 위 관제가 되어
그리움 짙은 포말로 변명하리라
앞서 간 선진처럼 나 여기서
욕망은 우금에게 부탁하여 바다로 보내고
사랑은 산허리 바람꽃에 잠시 목례를 하고
햇무리 타고, 나 하늘로 가리라
바다로 보내야 할 것과
하늘에 드려야 할 것이 갈라서...
[신간안내] 구약 바이블 파네스
구약 바이블 파네스(그림과 표로 배우는 구약의 친절한 안내서)
최명선 지음/ CLC/ 384쪽/ 22,000원
이 책은 오랜 기간 저자가 성경을 읽어도 이해하기 어려워하는 성도들을 돕기 위해 성경의 연대기를 따라 그림을 통해 강의하던 자료를 책으로 펴낸 것이다. 이 책은 큐알코드를 통해 무상으로 제공되는 파워포인트 자료를 통해 구약성경을 알기 쉽게 ...
[신간안내] 어린이를 예수님께
어린이를 예수님께(양승헌의 어린이 사역교본)
양승헌 지음/ 디모데/ 160쪽/ 13,000원
50년 동안 어린이 사역을 한 저자가 어린이 사역 원리와 철학을 정리헤 놓은 책이다. 어린이 사역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야 할지, 어린이 사역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사역자와 교사를 위한 책이다. 딱딱한 이론서라기보다는, 50년간 사역 현장에서 발로 뛴 생생한 ...
[신간안내] 박윤선과 1980년대 한국 개혁주의/돌 틈...
박윤선과 1980년대 한국 개혁주의
박윤선 저/ 영음사/ 403쪽/ 22,000원
이 책은 박윤선 박사가 합신의 〈신학정론〉에 기고한 글들로서, 1980년대 박윤선 박사의 신학 사상과 단상들을 모은 책이다. 박윤선 박사의 신학과 사상을 선명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간략하면서도 일목요연하게 편집했다. 이 책에는 박윤선 박사의 성경관과 신학, 요한계시록 ...
[풍경이 있는 묵상] 산길_이정우 목사
산길
이정우 목사(은혜의숲교회)
너덜길 지나니 또 자드락길
거친 지돌이 몇 번 하다 보면
자기 꼬리를 문 뱀처럼
날숨과 들숨이 멱살을 잡는다
산길은
죽을 것 같아서 좋다
숨이 끊어질 것 같은 자리,
거기 은혜가 있기 때문이다
산에는 하늘만 있어서 좋다
기슭에 숨 겹기를 기다려
기어코 우러르게 만들고야 마는,
산길은...
[신간안내] 사람의 아들, 그리고 사람
사람의 아들, 그리고 사람
조병수/ 가르침/ 268쪽/ 17,000원
이 설교집은 2008년에 서울 양재동에 소재한 그의나라교회에서 대략 열 달 동안 설교한 내용을 모은 것이다. 사람은 모순적인 자아와 폐쇄적인 자아를 근간으로 삼는 존재로서 스스로는 그 실존 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채 한 인생을 살다가 끝난다. 이 책은 ‘사람의 아들’(인자)이신 예수님...
[풍경이 있는 묵상] 초록에로의 초대
초록에로의 초대
연둣빛을 이기지 못한 그리움이
온갖 기슭을 오르내리는 오월,
연잎의 살결을 아는 바람에 끌려
당신의 초록 품을 찾았습니다
앙증맞은 새순, 새순들의 인사
풀잎 이슬 목 넘긴 새들의 노래
풍선같이 부푼 동심들의 볼웃음
당신의 온갖 영광이 환영합니다
문득 연잎 새로 내리는 세례수,
나는 잠시 기도로 몸을 씻고
누구도 초대받...
[신간안내]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해설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해설
김태희/ 세움북스/ 692쪽/ 40,000원
이 책은 장로교회의 표준 문서인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을 해설한 책이다. ‘요리문답’이란, 묻고 답하는 형식으로 구성된 기독교 핵심 교리에 관한 공적 신앙 교육서이다. 예부터 교회는 요리문답 교육을 통해 성경 해석의 오류를 바로잡아 주고, 이단의 공격에 맞서 진리...
[풍경이 있는 묵상] 꽃별_이정우 목사
꽃별
이정우 목사 (은혜의숲교회)
당신 생각만 하면
연신 꽃잎이 떨어집니다
반가워서 한 잎
설레어서 한 잎
그립고 서러워서 한 잎
낙화야 모르는 바 아니지만
떨어진 잎이 다시 뜨는 이유는
미처 알지 못하였습니다
이렇듯 가슴 철렁 내려앉았다가
다시 별로 뜨는 까닭
밤이면 하늘 우러르게 하는...
[봄에 읽는 시 한 편] 벚꽃_임복남 목사
벚꽃
임복남 목사
(기좌리교회 원로, 시인)
흐드러진 하이얀 꽃잎들이 봄을 밝힌다.
사람들을 불러 모아 오색을 이룬다.
하늘 가득 떨어지는 꽃눈 속에
사람들 환호성이 섞인다.
저 꽃잎 떨어지면 봄이 가는가.
초록 잎 파랗게 물들이며 봄은 깊어진다.
내 머리에 떨어진 저 흰 잎들,
나 은빛으로 세상을 밝히는가.
석양 노을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