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맞는 시 두 편] 문복희 시인

문복희 시인(문학박사, 가천대 한국어문학과 교수)   나무는 아무리 높아도 허공에 서 있는 키가 큰 푸른 나무 구름이 다가오고 새들이 찾아온다 나무는 아무리 높아도 하늘 아래 서 있다   하늘에 집을 짓는 자 나무는 까치집을 하늘 향해 올려 놓고 두 손을 높이 들고 운명처럼 기도한다 하늘에 집을 짓는 자 순종하게...

[시와 에세이] 새해, 아침을 열며_신규철 장로

  새해, 아침을 열며 신규철 장로(송월교회, 시인) 목소리 나의 목소리에는 왜 칼이 들어 있는가 아침이 오면 숲 속에서 참새들이 재잘대고 밤이 오면 별들의 고운 노랫소리 플라타너스 잎새처럼 하늘에 울려 퍼지는 줄 알았더니 왜 내 목소리에는 시퍼런 칼이 들어 있는가 눈보라 속에서 언 가슴을 녹이고 불꽃같은 혀의 힘으로 그대를 일...

[성탄 축시] 마굿간 아기_선기녹 목사

마굿간 아기 선기녹 목사(동산교회) 차마 흙바닥에는 뉠 수 없어 고이 안아 구유 위에 모셔 뉘었네 천박한 죄의 무리 비아냥대도 비천한 누더기 강보에 싸여 흙속에 진주처럼 밟히고 뒤섞여도 영롱한 본연의 빛으로 세속에 물들지 않은 무류의 사람으로 인자가 되어 세상에 올 때 울지 않았네 속된 것 추한 것 더러운 것 모두가 비뚤어진 거친 세...

[세계의 명시] 세월이 검증해 준 아름다움의 비결_샘 ...

  샘 레벤슨 Sam Levenson(1911-1980) 미국의 시인이자 해학가   세월이 검증해 준 아름다움의 비결 Time Tested Beauty Tips   매력적인 입술을 갖고 싶으면 친절히 말하라. 사랑스런 눈을 갖고 싶으면 사람들에게서 좋은 점을 보라. 날씬한 몸매를 갖고 싶으면 배고픈 사람들...

[추수감사절의 축시] 임의 선물 은혜 감사_최성대 목사...

최성대 목사 (합신5회, 미라클교회 설교목사) 자연과학 생태계(ecosystem) 선물에 감사 하늘로서 비 내리시며 결실기 주시는 선한 일 하사 음식 기쁨으로 저희 마음에 만족케 하시는 일반은혜에 감사(행 14:17) 하나뿐인 지구촌 오대양의 육대주 울창한 초록 삼림 다양한 생물들 살고 물 흐르는 숲 햇살 공기 대기 감사드립니다 인문(...

[가슴에 새기는 명언_박윤선]

개혁파 신학 곧 칼빈주의는 성경과 기독교를 올바로 해석한 사상체계라고 나는 믿는다. 이 신학체계의 참됨을 모르는 이들은 변증법적 신학으로 직행하게 된다. 오늘날에 있어서 많은 지식층 인사들이 이런 그릇된 사상조류로 흐르게 됨을 탄식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 한국교회가 신학을 가지는 역사는 오래지 못하였으니만큼 이단 신학을 비판함에 있어서 명확하지 못하였고,...

[시적 단상] 꽃이 피고 낙엽 지니_남웅기 목사

  꽃이 피고 낙엽 지니 남웅기 목사(바로선교회)    꽃이 피고 낙엽 지니  검은 머리 희어지고  곧은 허리 휘어지고.  꽃이 피고 낙엽 지니  얼뚱아기 선머슴 되고  이팔청춘 백발노인 되고  꽃이 피고 낙엽 지니  골목길은 한길 되고  첩첩산중은 구멍 길로 나고  꽃이 피고 낙엽 지니세월이고 역사더라  ...

[은혜의 뜨락] 존경스러운 인생_장인선 작가

은혜의 뜨락 존경스러운 인생 힘든 시대일수록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사회에서 존경스러운 인생을 산다면 좋겠다 장인선 작가(수필가)   요즘에 참 존경스러운 분은 내 치료를 담당해 주시는 정신과 의사 선생님이다. 어디에서도 할 수 없는 말을 그분에게는 할 수 있다. 그래도 내가 이만큼이나마 사회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이고 또 그 ...

[에세이] 무르익은 날의 추수_이은숙 시인

에세이 무르익은 날의 추수 감사의 계절, 무르익은 날의 언저리에서 나는 얼마나 그분의 말씀을 사모하고 배우며 순종해 왔는지 이은숙 시인(본보 객원기자)   수확과 결실의 계절, 우리 마음은 무르익은 들판처럼 흡족하고 충만한가? 하나님께 받은 은택을 잊은 채 우리가 가진 결핍을 먼저 떠올리지는 않는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바라야...

[에세이] 목자가 보내는 가을의 편지_박찬식 목사

이 가을이 나에게 풍성하게 하옵소서! 그리고 이 가을을 체감하게 하옵소서! 박찬식 목사(찬양의교회)   창밖은 온통 가을을 준비하느라 분주합니다. 정원에 가득했던 밤나무는 한 해 동안 열심히 열매 맺은 것을 우리에게 아낌없이 주고, 또 다시 내년을 기약하며 손을 텁니다. 그러나 못내 아쉬움을 달래려 그대의 뜰을 찾는 이들이 꽤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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