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읽지 않는 신문
읽지 않는 신문
기독교는 글의 종교이다. 하나님은 친히 돌 판에 글을 써서 모세에게 주셨고, 십계명을 근간으로 하는 율법뿐 아니라 선지서와 성문서가 글로 기록되었다. 이로써 이스라엘 백성은 구약성경을 글로 소유하였다. 비록 예수님은 글을 남기지 않으셨지만(간음한 여자 사건에서 허리를 굽혀 손가락으로 땅에 글을 쓰신 것 외에는), 사도들은 예수님의 행적...
[풍경이 있는 묵상] 주 헤는 밤_이정우 목사
주 헤는 밤
한 무리의 은하를 헤다
형용만큼 커진 텅 빈 가슴,
그리운 만큼 채우지 못한
나의 우주는 찬양만 가득합니다
하여 그리워하는 것 외에
달리 당신을 채울 길이 없어
외롭지 않은 죄를 범치 않으려
하루만큼 새밭으로 나서는 마음
높은 산을 오르고
넓은 들을 헤매는
이 외로움, 이 고질병...
[풍경이 있는 묵상] 어머니의 새벽_이정우 목사
어머니의 새벽
이정우 목사(은혜의숲교회)
어머니는 새벽사람이셨습니다
고단하고 눈물겨운 날엔
더 은밀한 새벽으로 가
주님 품에 울다 오셨습니다
어머니는 새벽사람이셨습니다
내가 힘들어 지쳐 있을 땐
당신 단잠 팔아
푸른 새벽 사다 먹이셨습니다
새벽길 달려온 꽁꽁 언 손
아들 이마 위에 얹으시면
선잠 깨우며 뚝뚝 떨어지던...
[시론] 기독교적 겸손의 덕이란?_박동근 목사
기독교적 겸손의 덕이란?
박동근 목사(안양 한길교회)
겸손은 우리가 소유한 모든 것들과 우리에게 속한 모든 선한 것들이 우리 자신으로부터 나온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하심에서 나오는 것임을 인정하는 마음과 태도입니다. 이러한 겸손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온전히 발견한 자만이 가능한 것입니다. 겸손이란 것은 “내게 무엇이 있지만 내가 이렇게...
[사설] 양극화를 경계하자
양극화를 경계하자
언젠가부터 우리 사회는 극단적인 표현과 행동들이 보편화되는 모순으로 빠져들고 있다. 어떤 일이나 생각의 최대치를 나타내고 강조적인 표현을 위한 정도가 아닌, 도를 넘는 자기중심적인 극단의 주장이 소신을 넘어 아집의 지경까지 이르고 있다.
정치, 이념, 사회, 경제, 문화, 세대를 망라한 지나친 자기애(自己愛)적인 극단적 표현과 주장...
[바로 알자, 동성애!] 끔찍한 성전환수술_김성한 목사...
끔찍한 성전환수술
김성한 목사(동성애대책위원회 전문위원)
남성이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할 때, 먼저 남성 성기를 제거하고 요도와 직장 사이를 잘라서 공간을 만들어 준다. 그리고 창자의 일부를 잘라서 인공 질을 만든다. 창자를 잘라 만든 질에서는 창자의 점액이 분비되는데, 이 장액은 성적 흥분과 상관 없이 분비되기 때문에 당혹스러울 때가 ...
[사설] 종이 성경책으로 돌아가자
종이 성경책으로 돌아가자
우리는 문명의 눈부신 이기 가운데 살면서 성경을 읽는 방식에도 큰 변화를 겪고 있다. 많은 신자들이 스마트폰으로 대표되는 전자 기기에 담겨진 성경책과 찬송가를 사용한다. 개인 경건시간이나 소그룹 모임에서는 물론이고, 주일 예배에도 전자 성경책을 사용하는 현상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종이 성경책을 가지고 예배에 참석하는 사람들의 수...
[시론] 기도 공동체로서의 교회의 성격을 드러냅시다_이...
기도 공동체로서의 교회의 성격을 드러냅시다
이승구 교수(합신, 조직신학)
●교회는 기도공동체이다
이 땅을 같이 살아가는 교회 공동체는 예배 공동체요, 하나님 말씀을 같이 해석하는 해석 공동체요, 바르게 해석한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는 실천 공동체로서 사랑의 공동체이다. 이와 더불어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이 땅에서도 실현되도록 간구...
[사설] 기독교의 적
기독교의 적
명암이 늘 공존하듯이 기독교에는 시작부터 다양한 적들이 나란히 존재하였다. 이런 적들은 어둠, 가라지, 늑대, 삯꾼, 거짓 선지자, 미혹의 영 등 여러 메타포로 불린다. 어떤 식으로 표현하든지 복음과 진리를 희석시키고 혼란스럽게 만들어 변질시키고 파괴하려는 적들이다. 이들은 선지자들을 비롯하여 예수님과 사도들에게 빠짐없이 경고의 대상이 되었고...
[사설] 제108회 총회에 거는 기대
제108회 총회에 거는 기대
우리 교단 제108회 총회가 이제 10여 일 후에 열린다. 전국 21개 노회에서 파송된 316명의 총대가 참석한다. 이번 총회가 우리 교단의 품격을 높이고 개혁교회로서의 위상을 견고히 세우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이번 총회에서 새로 임원을 선출한다. 친소관계나 대중심리에 부화뇌동(附和雷同)하지 말고, 교단이 정한 법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