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어둠이 걷히는 길목에서

어둠이 걷히는 길목에서 길거리, 식당가, 시장과 마트, 경기장, 콘서트에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모습을 보니 어둠이 걷히는 길목에 들어섰다는 느낌이 뚜렷하다. 이 시점에 교회도 보조를 맞추어 생기와 활력을 되찾아야 할 것이다. 그런데 이보다 앞서 우리는 지난 몇 년 동안 교회가 무너질 수밖에 없었던 까닭이 무엇인지 냉철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

[사설] 107회 총회에 바란다

107회 총회에 바란다 할례를 비롯한 신학적 문제로 예루살렘 공회로 모였을 때, 사도들은 영감 받은 무오한 자로서 활동하기보다 다른 장로들, 일반 사역자들과 함께 발언했다. 성령의 감동 받아 주님의 뜻을 선포하는 자로서가 아니라 영감 받지 않은 자들과 회의로 모여 주님의 뜻을 드러낸 것이다. 이는 계시 종결 이후 보편교회가 어떻게 문제를 다루고 해...

[사설] 제107회 총회를 앞두고

  제107회 총회를 앞두고 드디어 제107회 총회가 소집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회기도 여간 힘들지 않았지만, 총회 임원과 상비부와 특별위원회를 비롯해서 그 외 관계자 모든 분들이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혼신을 다해 섬김으로써 어려운 시절을 훌륭하게 견디어냈다. 그  헌신과 노고에 많은 박수를 보낸다. 지난 회기에 도드라지게 진행되었던 사업들이...

[사설] 기독교개혁신보 창간 40주년에 부쳐

기독교개혁신보 창간 40주년에 부쳐 “말은 날아가고 글은 남는다”(Verba volant, scripta manent). 카이우스 티투스가 로마 원로원에서 연설한 일부로 알려진 이 명구는 때로 여러 의미로 달리 해석되지만, 입 밖으로 내놓은 말은 쉬이 사라져도 종이에 기록된 글은 오래 보존된다는 것이 본래 뜻이었다. 다양한 녹음 및 녹화장치에 이어 지금은...

[사설] 개인보다 교회, 지역교회보다 보편교회

개인보다 교회, 지역교회보다 보편교회 신자 개인을 “지체”라고 정의하는 것은 그만큼 소중한 가치를 지닌다는 의미이다. 신자는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피조물이라는 가치 뿐 아니라 그리스도의 피로 구속받고 성령님이 보증 되어주시는 성도의 가치를 보유한다. 삼위일체의 은총 가운데 영원과 역사와 현재에 연관된 신자는 생명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함부로 잘라버릴 수 ...

[사설] 설교는 중요한가?

설교는 중요한가? 설교는 중요하다. 설교는 무엇인가? 설교는 예배의 현장에서 설교자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이고 청중이 하나님의 말씀을 받는 것이다. 설교의 중요성은 하나님의 뜻을 담은 말씀이 목사를 통해 교회에 전달된다는 데 있다. 이 전달에서 첫째로 부각되는 것은 본문 증언이다. 설교에서 본문이 반드시 제시되어야 한다. 설교는 본문을 바탕으로 ...

[사설] 우리의 모든 것을 신앙의 대의로부터 출발하자

우리의 모든 것을 신앙의 대의로부터 출발하자 우리에게는 신앙의 시야를 크게 넓혀 과거는 물론이고 내일의 종말까지도 담지하고 있는 하나님의 주권적 구속사의 사정거리를 달려가는 형식과 자세의 신앙이 필요하다. 이러할 때 먼저 신앙의 유개념부터 확실하게 정립해야 한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올바르게 이루고 있는 사실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그...

[사설] 복음과 종교의 차이

복음과 종교의 차이 복음과 종교는 겉으로 잘 구별되지 않는다. 복음과 종교의 가장 큰 차이는 마음의 동기이다. 조나단 에드워즈는 이 복음과 종교를 ‘참된 미덕’과 ‘보편적 미덕’으로 구분해서 설명한다. 보편적 미덕도 덕을 세우고 선을 행하지만 그 동기가 마음의 두려움이거나, 자존심을 세우는 교만이다. 마음의 두려움이란 “내가 이런 일을 하면 ~ 벌...

[사설] 예배의 세 기둥

예배의 세 기둥 신자에게는 매일이 하나님을 예배하는 삶이다. 신자는 날마다 예배하는 삶을 실천한다. 평일도 예배일이다. 하루하루가 예배의 날이기에 중대한 가치를 가진다. 이 때문에 신자는 주중의 시간을 헛되지 보내지 않는다. 구약의 가르침을 따르면 엿새의 삶에 충실하지 않을 때 안식일 준수의 의미가 퇴색하듯이, 우리에게도 주중의 삶에 충실하지 않으면 ...

[사설] 질서 안에서 남편과 아내의 거룩하고 친밀한 유...

질서 안에서 남편과 아내의 거룩하고 친밀한 유대 하나님은 전능하셔서 남녀를 동시에 창조하실 수 있으셨지만 남자를 먼저 지으시고 그의 갈빗대로 여자를 만드셨다(창 2:21-22). 이 창조 행위에는 분명 의도가 있다. 성경의 통일성과 맥락을 따라 다음 사실들을 발견한다. 첫째, 하나님이 남자와 여자를 하나 되게 하셨음을 뜻한다. 여자를 아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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