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인터뷰<2>
총회 단사상대책위원회
– 단월드 피소 사건에 대한 교단적 대책을 알아보다
- 허태선 목사(단사상대책위원장) | ● 대담 _ 편집국
총회 단사상대책위원장 허태선 목사와의 대담을
문답 형식으로 싣는다 _ 편집자 주
문 _ 단월드로부터 고소를 당하셨는데, 어떤 사건인가?
답 _ 단월드의 위험한 명상 프로그램을 학교에 보급하려는 시도가 있었다. 이 명상 프로그램은 단군상을 설치한 이승헌 씨가 만든 것으로 합신은 2007년 제92회 총회에서 참여금지를 결의한 바 있다. 이 위험한 프로그램을 뇌교육이라는 명분으로 울산교육청을 비롯한 22개 교육기관이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각급 학교에 보급하려는 일이 진행되고 있었던 것이다.
이에 대해 당시 한국교회연합회 단군상문제대책위원회 위원장이었던 허태선 목사는 이 위험한 사이비 뇌교육의 실체를 폭로하는 동영상을 제작하고 2014년 4월 10일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리고 전국의 여러 교육청을 방문하여 위험성을 설명하였다. 그러자 협약을 맺었던 교육청과 여러 기관들이 그 실체를 알고 협약을 파기하게 되었다. 이에 대해 단월드 측에서 허태선 목사를 비롯하여, 김성한 목사(단대위 총무), 이기영 사무총장(바른문화운동국민연합) 등 6명을 고소하였다.
문 _ 재판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답 _ 검찰 조사 결과 4명은 혐의 없음으로 처리되고, 허태선 목사와 이기영 사무총장 두 명은 기소되었다. 우리는 법무법인 로고스의 법률 지원을 받고 있으며, 1심에서 허태선 목사는 벌금 100만원 이기영 사무총장은 벌금 200만원을 선고 받고 항소하여 지금 항소심이 진행되고 있다.
문 _ 1심 판결 내용은 무엇인가?
답 _ 단군상을 설치한 이승헌 씨는 우리가 제작한 ‘교실에 침투한 이승헌 사이비 뇌교육’ 이라는 동영상으로 인하여 막대한 피해를 당했다고 단월드 법무실장을 시켜 우리를 고소해 놓고 자신은 증인 소환에 불응하여 재판정에 나타나지도 않았다. 1심 판결에서 판결 내용을 보면 4가지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로 판결했지만 한 가지 이승헌 씨의 성폭행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었는데, 그에 대한 법적 판결이 없었으므로 보도된 이승헌 씨의 성폭행 기사를 우리가 인용한 것은 명예훼손의 여지가 있다고 하여 벌금형을 선고한 것이다.
문 _ 전에도 이와 유사한 사건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
답 _ 2008년에 부산교육청에서 부산시 산하 180여개 학교에 이 뇌교육을 도입하려고 2억2천만원의 예산까지 세웠던 일이 있었다. 그 때 부산시 50여개 시민단체들이 항의하여 이를 저지하였는데, 이에 대해 단월드 측에서 최홍준 목사, 이선웅 목사, 임영문 목사, 허태선 목사, 이기영 사무총장 등을 고소하였으나 혐의 없음 등으로 종결된 사건이었다.
문 _ 문제가 된 뇌교육이란 어떤 것인가?
답 _ 단군상을 설치한 이승헌 씨가 1980년에 전주 모악산에서 21일 동안 밥도 먹지 않고 물도 마시지 않고 잠도 자지 않으면서 수련하는 중에 신비한 영적 체험을 하였다고 주장하며, 그 때 자신이 깨달은 ‘천지기운’을 ‘뇌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어린 학생들에게 퍼뜨리고 있는 것이다. 한 마디로 말해서 사이비종교(단군무당접신행위)를 ‘교육’으로 포장해서 학교에 침투시키고 있다. 이승헌 씨는 국학원, 한국뇌과학연구원,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 등을 설립하여 이것이 마치 과학적인 것처럼 포장하여 교육청을 비롯한 여러 교육 관계자들에게 접근하고 있다.
문 _ 현재 이 뇌교육을 받은 사람이 얼마나 되나?
답 _ 이 사이비 뇌교육이 ‘교육’ 프로그램으로 포장되었기에 전국 학교의 교사들이 직무연수를 통하여 이 교육을 받고 있다. 그리고 ‘유답’ 이라는 기업 컨설팅회사를 통해 기업 및 관공서 3,800여 곳에서 93만여 명이 교육을 이수했다고 발표했다. 피교육자들은 정부 부처와 대기업, 군인 등 국가의 중견 지도자들에 해당한다.
문 _ 국학기공은 어떤 것인가?
답 _ 단군상을 설치한 소위 대선사 이승헌 씨가 21일 동안 전주 모악산에서 단식 수련 중에 깨달았다며 만든 건강법인데 여러 학교에 퍼뜨리고 있다. 결국 종교적 수련법이다.
문 _ 이승헌 씨가 무당이라는 근거가 무엇인가?
답 _ 이번 판결에서 이승헌 씨가 무당이라는 것을 법정에서 인정한 것은 큰 성과로 보인다. 이승헌 씨는 자기 설교를 ‘강천’이라고 하는데, 2001년 9월 23일 강천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천부경을 모르는 무당은 무당이 아니다. 여러분은 진짜무당이야, 가짜무당이야 여러분은 진짜무당이야 무당이 되려면 진짜 무당이 돼야지 내가 몇 명의 무당을 만들었냐는 거야, 진짜 무당은 기운 속에서 사는 거야 그러니까 기운을 받으니까 작두날 위에서 춤을 출 수가 있지 날 위에 올라가서 춤을 춰도 안 베이는 거야” “단군할아버지는 원래 무당이야 일등 무당, 무당이 돼야지 단군이 돼 진짜 무당이 아니면 절대 사람들이 그 사람을 모시지 않아 방울은 소리로서 귀신을 쫓아내라.”
문 _ 가짜 단군상에 대해서 말한다면?
답 _ 단군은 역사가 아니고 신화이며 역사 교과서에도 그렇게 돼 있다. 그러나 단군상과 함께 설치된 설명서에 보면 단군을 신화가 아니라 역사라고 기록하고 있어서, 학생들의 역사 교육에 혼란을 주고 있다. 그리고 학교에 세워진 단군상은 국가에서 정한 표준 영정과 다른 모습이며, 이승헌 자신의 얼굴을 닮은 모습이다.
문 _ 이러한 사이비 집단들의 활동을 근본적으로 근절할 수 있는 범국민적 대안은 무엇이라 보는가?
답 _ 사이비 집단은 다수의 무관심 속에서 자라난다. 우리가 더 많은 관심을 갖고 더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으면 사이비는 근절되지 않는다. 진리이신 하나님을 따르는 일에 거짓과의 싸움을 피할 수 없다. 더 많은 관심과 노력으로 성도들의 영혼을 사이비 집단으로부터 지켜 내는 일에 힘써야 한다.
문 _ 끝으로 전국 교회에 당부할 말이 있다면?
답 _ 이것은 영적 전쟁이다. 가장 강력한 무기는 기도이다.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전국교회의 관심과 기도가 절실히 필요하다.
⊙ 단사상 대책위원회 ▲위원장: 허태선 ▲총무: 김성한 ▲서기: 변재웅 ▲회계: 이진수 ▲위원: 강승주, 변재웅, 김성한, 박승규, 김용덕, 한철형, 김청구, 박형택, 허태선, 이현승, 박재균, 백용주, 장덕형, 이진수 ▲전문연구위원: 허태선, 장덕형, 강승주(대외협력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