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사람이 되었다는 의미
< 송영찬 국장 dan7777@dreamwiz.com >
성령께서는 오순절날에 이 세상의 역사 속으로 강림하시되 친히 보편의 교회로써 하나님 나라를 현시적으로 이 세상에 구상화하셨다. 그것이 지상에 건설된 교회이다. 따라서 새 사람으로 거듭 태어난 성도들은 교회의 보호와 지도를 받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성령님의 자라게 하시는 독특한 신적 사역을 통하여 부활의 몸을 입는 그 날까지 인생의 행보를 지속할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바울은 신약의 교회와 그 회원들이 이처럼 새롭게 창조된 자리에 서있음에 대하여 선포한 바 있다(고후 5:1-7).
여기에서 바울은 육신의 장막인 우리의 몸이 죽는 것은 하늘로부터 오는 새로운 영적 장막을 입기 위한 것이며 생명에 삼킨 바 되기 위함이라고 한다. 그와 같이 새롭게 지음을 받을 자로서 이 세상에 속하여 있는 잠정적인 상태를 가리켜 새로운 피조물이라고 선언한다(고후 5:17).
이로써 옛 질서에 속한 이 세상의 법에 따라 살지 않고 새 질서에 속한 거룩하고 신령한 나라의 법에 따라 살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새로운 피조물로서 새롭게 살아가야 하는 성도들이 살아야 할 삶의 규범이 산상수훈이다(마 5-7장).
이 산상수훈은 새 사람으로 중생한 자만이 가질 수 있는 하나님의 아들적인 속성이 어떤 것인가를 천명하고 있다. 새 삶의 규범이 주는 권세와 능력을 소유하게 된 성도들은 더 이상 율법에 예속되어 있지 않다. 오히려 율법을 완성하는 자리에 서게 된다.
이로써 모든 세대의 사람들이 의당히 지켜야 할 영원한 하나님의 법에 대항하거나 저촉함 없이 새 사람은 자연스럽게 율법까지도 완성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새롭게 기능을 발현할 수 있는 영혼의 기능을 성령님으로부터 부여받은 성도들은 이제 새롭게 주어진 새로운 질서에 속한 사람의 규범인 산상수훈을 그들의 삶의 규범으로 받아들이게 되었다.
이 모든 일은 동정녀를 통해 육신을 입고 이 세상에 오시고 십자가에서 스스로 죽으심으로 사망의 권세를 깨뜨리고 부활하신 그리스도에 의해 비로소 성취되었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영으로 오신 성령님의 인격적인 감화를 통해, 즉 우리가 신의 속성을 명확하게 발휘함으로써 마침내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신 궁극적인 완성인 영화의 자리에 도달하게 된다.
이 모습의 가장 두드러진 현재의 상태가 바로 성령님으로 충만한 상태이다. 우리는 이렇게 오늘도 살아가고 있음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