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대신 비대위, 구 백석측와 결별
대신 수호측과 합동 예정.. 일부는 잔류
3년 전 예장대신(구 백석)총회와 통합한 구 대신측 교회들이 9월 총회 전 예장대신 수호측으로 복귀할 전망이다.
예장대신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박근상 목사)는 오는 9월 10일 기흥골드패밀리콘도에서 백석총회와 합동 시 참여하지 않은 예장대신 수호측과 함께 총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현재 양 교단은 법적으로 자동 해산된 상태”라며 “통합에 합류했던 대신총회 소속 대신인들은 통합 무산으로 인해 대신총회가 그 동력을 상실하거나 공동체 전체가 더 큰 위기를 맞지 않기 위해 수호측과 하나 된 대신총회를 구성해 새롭게 출발하고자 결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또 “대신총회 수호측과 뜻을 같이하여 교단 설립의 기초를 닦아 놓으신 김치선 목사님의 신앙과 신학을 계승 발전시켜 대신교단의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하고 총회 중심이 아닌 노회중심의 장로교 정치체제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에 예장대신총회(총회장 유충국 목사)는 비대위에 참여한 목회자와 교회들에게 8월 17일까지 정식절차를 밟아 교단을 탈퇴할 것을 요청했다. 예장대신총회는 입장문에서 “구 대신이나 구 백석측 소수가 임의로 비대위를 구성해 각종 왜곡된 정보를 양산하고 건강한 총회를 분열시키고 있다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본 총회원들에게 구 대신측 비대위에서 수호측 총회로 참여할 것을 종용하는 불법행위는 절대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구 대신 소속이었던 총회장 유충국 목사를 비롯해 한국중앙교회(임석순 목사), 새중앙교회(황덕영 목사), 사랑제일교회(전광훈 목사) 등 규모가 큰 교회들은 잔류를 택할 전망이다. 양 교단이 총회를 개최하게 되면 잔류와 복귀한 교회들의 규모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