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대북지원 협력 논의
교단장회의, 북한대책위원회 구성키로
한국교회 23개 교단장들이 참여하는 한국교단장회의가 지난 5월 11일 정기모임을 열고, 가칭 ‘북한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날 교단장들은 최근 북한 측과 접촉해 대북지원을 합의한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총회장 이영훈 목사의 보고를 들었다. 이영훈 총회장은 “북한의 문이 열릴 경우 교단마다 깃발 꼽듯이 경쟁적으로 대북지원에 나설 우려가 있다”며 “한국교회도 하나가 돼 대북지원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교단장회의는 최근 남북관계가 완화됨에 따라 대북 인도적 지원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각 교단의 협력을 위해 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교단장회의는 또 보수와 진보를 떠나 한국교회가 함께 내년 3·1운동 기념사업을 추진하자는 의견을 모았다.
이날 한국교회총연합 통합추진위원장 신상범 총회장은 한국기독교연합,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통합추진위원장과 만나 서명한 합의서를 공개하고, 실질적인 연합기구 통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