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노회 암송대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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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노회 암송대회 열려

주교연합회 주관, 127명 참가

 

유난히도 추웠던 겨울 끝자락, 유치부 어린아이부터 청년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경북노회에 속한 교회 주일학교 학생들로서 지난 2월 10일 대구동흥교회(담임 김무곤 목사) 예배당에서 함께 모여 이사야 40장 1-17절을 본문 삼아 암송대회를 가졌다.

경북노회 주교연합회는 매년 2월에 암송대회를 주최하는데, 올 해에는 127명의 참가 학생들과 40여 명의 교사와 교역자가 참석했다.

주최하는 주교연합회는 참가자 모두가 즐겁게 말씀을 암송하기를 목표로 수고를 다한다. 공정한 심사를 하되 참가자들이 경쟁하기보다는 말씀 암송 자체가 목적이 되게 하기 위해서 시상을 할 때에도 ‘1등’, ‘2등’ 식으로 하지 않고 ‘빼어난 상’, ‘뛰어난 상’, ‘아름다운 상’이라는 이름으로 시상을 하는 것이 경북노회 암송대회만의 특징이다.

수상자도 정해져 있지 않아서 모두 외우는 사람은 누구라도 ‘빼어난 상’을 수상하게 되는데, 그래서 ‘빼어난 상’ 수상자가 훨씬 더 많다.

교회 주일학교 어린이 암송을 지도했던 곽경화 교사(대구 한마음교회)는 준비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이 “베뢰아 사람들과 같이 늘 말씀을 가까이 하고 그 뜻이 어떠한가 생각하는 경건 습관이 자리 잡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지도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 암송대회를 주최한 주교연합회 회장 권민화 집사(대구 한일교회)는 “모두가 바쁜 삶 가운데서도 주님께 쓰임 받을 수 있을 때가 가장 행복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며 대회 준비의 소회를 밝혔다.

_ 이상용 기자 | 경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