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 배명식 – 은혜의 선물>
등불이 있는 책상
하나님의 사랑은
헬렌 스타이나 라이스(Hellen Steiner Rice)
하나님의 사랑은 섬 같아라
넓고 넓은 삶의 바다에 떠 있는
거친 밀물을 헤치고 머무는
평화롭고 고요한 피난처라오
하나님의 사랑은 닻 같아라
성난 큰 파도 밀려올 때
삶의 풍파 속에서도 견고하게
영혼을 붙드시는 강한 손이라오
하나님의 사랑은 요새 같아라
거기서 몸을 피할 수 있으리
고난의 물결이 절망 속으로
우리를 삼키려 할 때
하나님의 사랑은 항구 같아라
거기서 우리의 영혼 편히 쉬리라
무모하고 헛된 목적을 좇는
삶의 투쟁과 긴장 모두 잊으리
하나님의 사랑은 등대 같아라
믿음과 기도로 밝게 타오르네
변화 많은 삶의 여정 속에서도
거기서 안식을 찾으리라
“지난날을 되돌아볼 때 나는 많은 사람들이 참된 삶을 사는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됩니다. 그들은 하나님이 우리 모두에게 베푸시는 아름다움과 기쁨을 놓치고 삽니다. 나의 시가 뭔가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그것은 사람들로 하여금 주어진 삶을 최대로 만족하며 살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선물은 주변 어디에나 있지만 많은 사람들은 선물을 받고서도 알지 못하고, 때로는 충분히 즐기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가끔 냉소적인 사람들이 내가 글로 쓰는 보이지 않는 실체들의 증거가 무엇이냐고 묻기도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 주위에 이미 주신 증거 이외에 더 필요한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영적인 실체는 공기와 같은 것입니다. 볼 수는 없지만 느낄 수는 있습니다. 우리는 그것이 있음을 알며 그것 없이는 한시도 살 수 없습니다. 나는 아침 일찍 일어나 새들의 아름다운 노래와 꽃들과 나무의 향기를 맡으며 즐깁니다. 그리고는 사무실로 향하면서 혼잣말로 묻습니다. “하나님 외에 그 누가 낮을 만들며 부드럽게 밤을 데려갈 수 있으랴?”
* <마음의 선물>
* 헬렌스타이나 라이스 지음
* 보이스사, 1993
* 헬렌 스타이나 라이스(Hellen Steiner Rice)는 미국의 기독교 시인이며 유명 저술가이다. <사랑 깊은 약속><사랑하는 님이 계시기에><어느 졸업생의 기도> 등 많은 시집을 통해 불안과 증오와 피곤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신앙을 기반으로 하나님의 사랑과 위로와 치유를 전하며 많은 반향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