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상비부 조직 개편 논의를 위한
정책위, ‘총회 지도자 초청 공청회’ 개최
총회 정책연구위원회(위원장 김만형 목사)는 7월 17일(월) 남포교회당(최태준 목사)에서 총회 상비부 조직 개편 논의를 위한 ‘총회 지도자 초청 공청회’를 개최하고 발표 및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총회 임원과 증경총회장, 각 노회장과 서기 등 총회 지도자를 초청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모임은 정책위가 지난 1년 동안 4차례 연구 모임을 통해 논의된 내용들을 토대로 결의안을 만들었고, 이날 지도자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공청회에 앞서 드려진 예배는 김만형 목사의 사회와 박용대 목사의 기도에 이어 최칠용 총회장이 말씀을 전했으며 증경총회장 김 훈 목사가 축도했다.
최칠용 총회장은 ‘변화’(롬 12:2)란 제목의 설교에서 “정신없이 변하는 세상 가운데서 무엇은 지켜야 하고 무엇은 변해야 할지, 분별력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시대 속에 살아가고 있다”고 전제하고 “반드시 지켜야 될 바른 진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목숨을 걸고 지키면서도, 또한 바꿔야 할 것은 바꾸어, 이 두 가지를 함께 담아내는 결과물이 우리 정책 위원회를 통해서 아름답게 열매를 맺어 우리 합신 교단이 더욱 더 한걸음 성숙하고 또 한국교회의 선한 영향력을 크게 미치는 은혜가 있기를 소원한다”고 당부했다.
이어진 공청회에서 김만형 목사는 기조 발언을 통해 “총회의 역량을 결집하고 또 시대의 흐름과 미래 목회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하여 상비부 조직 개편에 대해 연구하였고, 그 결과를 보고하고자 한다”며 “총회를 사랑하는 많은 분들의 고견을 경청하고, 더 나은 총회를 향해 가는데 필요한 지혜를 모으고자 하니 가감 없는 충고와 의견을 제시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정책위원 강종화 목사는 재정비(안) 설명에서 “개편 방향은 6개의 카테고리로 묶어 총대들이 상비부의 역할을 명확히 이해하고, 혼선없이 활동할 수 있도록 하였고, 또 활동이 제한적이거나 변화된 시대 흐름을 담아내지 못하는 상비부는 폐지하거나 유사한 부서와 통폐합함으로써 불필요한 인적·물적·시간적 비용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며 “또 불가결(不可缺)할 경우 부서를 신설 또는 강화하여 급변하는 미래 목회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고, 또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노회와 교회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16개 상비부, 6개 기타위원회로
정책위에서 발표한 주요 내용으로는 현재 총회 12개 상비부서와 16개 특별위원회를, 6국 산하 16개 상비부서와 6개 기타위원회로 통폐합하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한다.
6국은 정치·행정국, 신학·교육국, 전도·선교국, 사회·복지국, 미래목회지원국, 재정·감사국이다.
정치·행정국 산하에는 정치법제부와 행정헌의부, 상설재판국을 두어, 현 정치부와 헌법수정위원회, 노회록검사부, 헌의부의 기능을 감당하도록 했다.
신학교육국 산하에는 다음세대 사역부, 고시부, 신학연구부,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를 두어, 현 교육부와 지도부, 고시부, 신학연구위원회, 다종교문제연구위원회,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단사상문제대책위원회, 신옥주대책소위원회의 기능을 감당하도록 했다.
전도·선교국 산하에는 국내전도부와 특수전도부, 농어촌전도부를 두어, 현 전도부와 특수전도부, 농어촌부의 역할을 감당하도록 했다.
사회·복지국 산하에는 사회봉사부와 복지지원부를 두어, 현 사회복지부와 남북교회협력위원회, 은급제연구위원회, 목회자최저생활비대책위원회의 역할을 감당하도록 했다.
미래목회지원국 산하에는 목회자원개발부와 목회지원부를 신설, 현 교육부와 작은교회 활성화대책위원회의 역할을 감당하도록 했다.
재정·감사국 산하에는 재정부와 감사부를 두어 현 재정부와 재정감사위원회의 역할을 감당하도록 했다.
이밖에 기타 위원회에는 총회센터위원회, 박윤선기념사업회, 교류추진위원회, 자발적신고납부위원회, 신문운영이사회, 동성애저지대책위원회 등이 포함되어 있다.
정책위원회의 발표안에 대해 참석자들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함께 좀 더 파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상반된 입장이 나온 가운데 무엇보다 철저하고 세밀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데 뜻을 모았다.
이날 공청회는 총회 임원과 증경총회장, 노회장과 서기 등 60여명이 참석해 뜨거운 열기속에 진행됐다.
반면, 총회 상비부 조직 개편 공청회에 정작 현 총회 상비부장과 서기는 초청 받지 못한 가운데 진행돼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정책위는 이날 발표한 의견들을 수렴, 최종 결의안을 만들어 오는 9월 총회에 상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