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동성애 문화 확산 저지 총력
퀴어축제 반대 국민대회…1만 명 모여
동성애 퀴어문화축제가 지난 7월 15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가운데, 기독교계가 대한문 앞에서 동성애 문화 확산 저지를 위한 대규모 반대집회를 열었다.
이날 동성애퀴어축제반대 국민대회에는 명성교회, 사랑의교회, 여의도순복음교회 등 주요 대형교회에서 참석한 1만여 명의 성도들이 모였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총회장 김선규 목사는 대회사에서 “인권운동을 가장해 동성애 조장과 확산을 시도하려는 퀴어축제를 국민의 이름으로 절대 반대한다”며 “서울광장을 국제 퀴어축제장으로 굳히는 어떤 시도에도 단호하게 맞설 것이다”고 강조했다.
‘역사의 거울을 보라’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한 예장대신 전 총회장 최낙중 목사는 “동성애의 배후는 마귀”라며 “마귀의 조종을 받는 동성애로 인해 음란한 나라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나라와 민족의 위기 앞에 기독교인이 앞장섰다. 우리 모두 일어나서 골리앗을 향해 돌을 던진 다윗처럼 원수를 무찔러야 한다”고 동성애를 결코 용납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국민대회에 참석한 주요 교단장도 동성애 문화 확산 대해 강한 우려를 표했다.
영상메시지를 전한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총회장 이영훈 목사는 “동성 간 결혼은 어떤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다”며 “동성애에 빠진 이들을 절망의 자리에서 건져내는 역할을 한국교회가 감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전명구 감독회장은 “동성애 축제는 사회 도덕적 기준은 물론 성경적 기준에도 부합되지 않는 행사”라며 “공공장소에서 자신들의 성적욕망을 축제라는 명분을 내세워 알몸거리행진을 하고 동성애를 알리겠다는 자체가 국민 다수의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총회 총회장 이종승 목사는 “국가가 국민들을 보호하고 인권을 지켜줘야 하는 건 당연하다”면서도 “그 소수가 정의를 지킬 때 소수가 진리를 지킬 때 보호 해줘야하는 거지 그 소수가 범죄를 저지른다면 국가는 일벌백계로 처벌을 해 윤리와 도덕을 지켜야 된다”고 주장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동성애 조장 반대와 차벌금지법 제정 반대를 위해, 나라와 정치지도자를 위해, 한국교회의 회개와 각성을 위해 기도를 모았다.
한편 국민대회 측은 집회가 진행되는 동안 시민들에게 동성애와 동성혼의 문제점을 알리기 위해 25개 전시 부스를 운영했다. 3시간여 집회가 끝난 뒤 참석자들은 ‘돌아오라, 돌아서라, 돌아가자’라는 글자가 새겨진 대형 현수막을 들고 광화문 일대를 행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