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선교에 앞장서는 교단이 되길” 이윤복-김혜주 선교사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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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에 앞장서는 교단이 되길

이윤복김혜주 선교사 인터뷰

– 제1호 선교사로서 은퇴하시는 소감은?

이윤복 선교사 : 세월이 얼마나 빠른지 선교 현장에서 물러나야 되는 순간이 되었네요. 그동안 감당한 모든 것이 다 주님의 은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좀 더 충성하지 못한 부분들을 생각할 때 주님께 한없이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 해외(인니)에서 선교사 사역 중 가장 기뻤던 순간과 안타까웠던 순간을 각각 회고한다면?

이윤복 선교사 : 가장 기뻤던 순간은 역시 이방인들이 복음을 듣고 특히 추장이나 종교 지도자들까지 예수를 영접할 때 그리고 가는 곳마다 교회들이 세워져 나가는 모습을 볼 때 보람을 느꼈습니다.

가장 안타까웠던 순간은 자녀들을 멀리 다른 섬에다 떨어트려 놓고 선교 사역을 위해 다녀야만 할 때였습니다. 그리고 낙후된 환경과 풍토병 때문에 가족들이 여러 번 죽을 고비를 당하면서 특히 이슬람 사람들이 저를 죽이려고 할 때에 야반도주하며 피신하며 다닐 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 국내 선교 본부에서의 사역과 국내 외국인 선교 사역에 대해 자평해 주시고 그 보람과 가치를 말씀해 주세요

이윤복 선교사 : 선교부 총무 시절에는 선교부 모든 부원들과 함께 열심히 선교부를 섬기는 기간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선교 현장의 경험을 중심으로 선교사 위주로 선교사들을 섬길 때, 그리고 총회 선교 행정의 기틀을 세워 놓은 점들이 보람을 느낍니다

외국인 선교 사역은 국내에 들어온 외국인 근로자들 대부분이 미전도 족속들이기 때문에 그 동안 미전도 족속 선교에 쓰임 받았음에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국내 외국인 근로자 사역은 선교의 경제성, 효율성 등을 볼 때도 선교지에서 일어나는 열매보다도 더 효과적인 사역이었다는 점에 보람을 느낍니다.

– 후배 선교사들과 선교사 후보생들을 위한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이윤복 선교사 : 우선 선교사로 헌신된 점은 참으로 복되고 영광스러운 일입니다. 그러나 선교는 언제나 마귀의 시험이 많고 고난과 희생이 많이 따르기 때문에 성령의 능력이 아니고는 전혀 감당할 수 없는 일이므로 오직 말씀과 기도로 나아가야 할 뿐입니다

– 선교와 관련하여 교단과 한국교회에 바라는 당부의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이윤복 선교사 : 질문이 너무 거창하네요.. 한 가지가 있다면 선교는 교회들이 감당해야 될 궁극적인 목표이기 때문에 교회들마다 선교를 최우선적으로 두고 감당해야 할 사명입니다.

따라서 선교는 하면 좋고 안 해도 되는 그런 일이 절대 아니며 만약에 교회들이 선교를 최우선적으로 감당하지 않는다면 그런 교회는 이 세상에 존재할 가치가 없는 교회가 된다는 점입니다.

– 사모이신 김혜주 선교사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혜주 선교사 : 남편 따라 그동안 어떻게 선교의 사명을 감당해 왔었는지 많은 일들과 감사의 제목들이 있었지만 이 모든 것이 다 주님의 은혜라고 생각합니다.

– 은퇴 이후 계획과 기도 제목이 있다면?

이윤복 선교사 : 계속 영혼을 구원하는 일에, 특히 이방인들의 영혼을 구원하는 일에 쓰임받기를 원할 뿐입니다. 그리고 그동안의 저의 선교 경험들이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도움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기도 제목이 있다면 저의 큰 아들(동혁)이 선교지에서 받은 충격 때문에 아직도 사람 구실을 못하는 정신장애 2급자입니다. 태어나기 전, 복중에 있을 때부터 주님께 쓰임받기 위해 기도한 자녀인데 주님께서 불쌍히 여기셔서 이제는 저의 눈물의 기도를 들어주시도록 간절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 끝으로 합신 총회 목회자와 성도, 개혁신보 독자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윤복 선교사 : 감사하게도 우리 합신은 비록 작은 교단이지만 태동과 함께 한국 교회의 선교에 선구자 역할을 감당해 온 교단입니다, 앞으로도 주님이 다시 오실 때까지 계속 선교에 앞장서는 교단이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