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만 의지하여 초행길을 걸어가라’
합신 36주년 개교 기념예배 거행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총장 조병수 박사)는 11월 10일(목) 동교 대강당에서 개교 36주년 기념 감사예배를 드리고 바른신학, 바른교회, 바른생활 3대 이념을 통해 개혁주의적 신앙운동과 생활운동을 지속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총회 임원 및 합신교단 소속 목회자, 합신 이사, 교수, 재학생, 합신 동문, 교계 인사 등 4백 여명이 함께 한 가운데 드려진 이날 예배는 기획처장 정창균 목사의 인도로 총동문회장 김원광 목사의 기도, 남서울은혜교회 중창단의 찬양, 총회장 최칠용 목사의 설교, 김진수 교무처장의 학교연혁 소개, 조병수 총장의 인사, 이사장 안만수 목사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최칠용 총회장은 ‘초행길’(시 37:1-6)이라는 제하의 설교를 통해 “우리가 가는 길은 갈 바를 알지 못하는 초행길”이라고 전제한 뒤 “불안할 정도로 급하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계속 초행길을 걸어야할 하나님의 사람들은 하나님을 의지하며 하나님이 원하시는 바른 신학, 바른 교회, 바른 생활의 길을 묵묵히 걸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칠용 총회장은 “현실적 어려움도 있고, 고난도 있고, 걱정거리가 있지만, 내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고, 내일 일은 내일 염려하고, 오늘도 성경을 가르쳐 주시는 선생님들의 가르침을 받으며 최선을 다해 충성합시다. 나머지는 하나님이 이루실 것”이라고 맺었다.
조병수 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개교 당시 역사에 일침을 가하려고 했던 방식은 여전히 개교 36년이 지난 지금도 역사에 일침을 가하려는 방식”이라며 “바름이 얼마나 위대한 것인지, 만일 백성이 바름으로 무장한다면 어떤 정치도 함부로 행동하지 못할 것이며, 만일 교회가 바름으로 옷을 입는다면 어떤 역사도 함부로 진행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병수 총장은 “개교의 이념은 역사에 대응하기 위하여 우리에게 새로운 길을 찾을 것이 아니라, 본래의 길을 찾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각자가 자기의 자리에서 바름을 추구하고 실천함으로써 찬란한 빛을 발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감사패 증정식을 갖고, 학교 발전에 크게 기여한 장영춘 목사(퀸즈장로교회 원로), 이용걸 목사(영생장로교회 원로), 전덕영 목사(보스턴장로교회 원로), 김현국 목사(미주동문회 회장), 은평교회(장상래 목사), 제다한인교회(이종원 목사), 임성실 장로(송파제일교회) 등 7명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이밖에도 이번 개교기념을 위해 시은교회(최칠용 목사)가 오찬을 제공, 많은 박수를 받았다.
사진기사 윗쪽 : 기념예배를 마치고 총회 임원 및 합신 이사, 교직원, 합신 동문 대표, 재학생 대표, 교계 인사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아랫쪽 : 투병중인 안만수 이사장이 개교기념예배에 축도하기 위해 등단, 참석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