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인 등 작은 자 돌봄 사역 격려
한복협, 10월 조찬기도회 및 월례발표회
한국복음주의협의회(회장 김명혁)는 지난 10월 14일 서울 명일동 명성교회(김삼환 원로목사)에서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라는 주제로 조찬기도회 및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임명희 목사(영등포 쪽방촌 노숙인 광야교회 담임), 스티브 린튼 박사(북녘 다제내성결핵 치료 유진벨재단 회장), 원주희 목사(말기암환자 샘물호스피스선교회 원장), 김영애 선교사(외국인노동자 암미선교회 대표) 등이 사역 발표에 나섰다.
‘광야의 발자국’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임명희 목사는 “1987년 6월 청량리역에서 전도하다 만난 노숙인들이 방세를 못 내고 쫓겨나 거리에 주저앉아 술 마시는 모습, 창문도 없는 조그만 판잣집에서 병든 몸을 이끌고 아파하는 모습을 보았다”며 “그 때 주님은 네가 이들에게 선한 사마리아인이 되라고 말씀하셨다. 그 말씀에 순종해 ‘선한 사마리아인으로 살자’라는 표어 아래 지금까지 30여 년 째 사역을 해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1년 버티면 기적이라는 영등포 쪽방촌 노숙인 사역을 30년째 하면서 매일 세끼의 만나가 공급되고 있다”며 “한 사람을 변화시키면 기적이라는 곳에서 포주, 펨푸, 기둥서방, 윤락여성, 중독자, 노숙인 등이 바꿔지고 있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사상이 아니고 복음이다”고 강조했다.
원주희 목사는 말기환자들을 섬기는 샘물호스피스선교회에 대해 “교회 병원, 단체후원 및 개인 후원자와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의학적으로는 더 이상 치료 불가능한 말기환자들과 유가족들을 하나님이 사랑으로 돌보는 기관”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호스피스 사역이 ▲예수님이 하신 일, ▲생명을 귀하게 여기는 일, ▲잃은 양을 찾는 마지막 기회, ▲부활신앙 증거, ▲하나님의 은혜와 주권 선포라는 점에서 성경적 사역이라고 소개했다.
김영애 선교사는 ‘암미선교회 사역 보고’에서 “암미선교회는 초교파 선교단체로 책임있는 후원처 없이 주로 협력선교로 동참하는 교회들와 개인 후원자, 그리고 소수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어 협력선교의 모델이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1995년 서울 구로공단에서 노엘이라는 필리핀 형제를 만난 것이 획기적인 사역 전환, 생애 전환기가 되어 이주민선교를 21년째 해오고 있다”며 “현재 필리핀 등 7개국 90여명의 다국적 인주민들이 예배와 국가별 소그룹 모임을 통해 자체 토요기도모임도 하고 있고 130여명이 세례를 받았다”며 “그 가운데 선교가 지극히 어려운 이슬람권과 힌두교권 출신이 15%가 된다. 교회권선교의 열매들을 볼 수 있었음이 큰 기쁨과 보람”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삼환 목사(중앙위원)가 임명희 목사, 스티브 린튼 박사, 원주희 목사, 김영애 선교사에게 후원금 1000만 원을 전달하고 사역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