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세기 맞아 다시 근본으로 돌아가자
대한예수교장로회(합신) 제101회 정기총회
총회장에 최칠용 목사, 부총회장에 박삼열 목사, 정석방 장로 선출
대한예수교장로회(합신) 제101회 정기총회가 9월 20일(화) 오후 2시 충남 예산군 덕산면 소재 리솜스파캐슬에서 개막돼 제101회기를 섬길 총회 임원들을 선출하는 등 회무처리에 들어갔다.
전국 21개 노회 총대와 언권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드려진 개회예배는 총회장 안만길 목사의 사회로 장로부총회장 송태진 장로의 기도, 서기 홍문균 목사의 성경봉독, 염광교회 찬양대의 찬양, 안만길 목사의 설교 순으로 진행됐다.
안만길 목사는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빌 2:1-8)란 제목의 설교에서 “오늘은 제101회 총회가 시작되는 날로, 우리교단의 새로운 100년이 시작되는 시점”이라며 “새로운 세기를 시작하는 시점에서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다시 한번 근본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하고 “우리 구주이신 예수 그리스도에게로 우리의 초점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만길 목사는 특히 “우리 합신 총회는 우리의 목회의 현장에서 고개를 숙이고 목소리를 낮추고 허리를 굽히고 그리스도 예수 앞에서 겸손히 자기를 낮추어야 할 것”이라며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품는 자세로 나아가길 간절히 바란다”고 맺었다.
이어 안만길 목사의 인도로 성찬식이 진행되었고 증경총회장 김정태 목사의 축도로 개회예배를 마쳤다.
목사 총대 136명 장로 총대 90명 등 총 226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임원 선거에서 제101회 신임 총회장에는 190표를 얻은 최칠용 목사(서서울노회 시은교회)가 선출됐다.
이어진 임원 투표에서 목사부총회장 투표에서는 153표를 얻은 박삼열 목사(인천노회 송월교회)가 선출됐다
장로부총회장에는 153표를 얻은 정석방 장로(경북노회 대구동흥교회)가 선출됐다.
또 서기에는 문수석 목사(경남노회 벧엘교회), 부서기에는 공현식 목사(수원노회 진성교회)가 각각 선출됐다.
회록서기에는 최채운 목사(중서울노회 성지교회), 부회록서기에는 한철형 목사(동서울노회 산성교회), 회계에는 이기태 장로(부산노회 호산나교회), 부회계에는 장유도 장로(경기북노회 일산은혜교회)가 각각 선출됐다.
최칠용 총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한 세기의 역사를 넘어 새로운 한 세기를 시작하는 제101회 총회가 되었다”고 전제한 뒤 “우리는 우리 믿음의 선배들로부터 정말 보물 같은 개혁주의 신학과 장로정치라는 유산을 물려받았으며 또한 박윤선 목사님을 중심으로 훌륭하신 선생님들과 선배들로부터 소중한 가르침을 받았다”면서 “이 소중한 신학과 신앙, 교회정치를 잘 지켜나갈 뿐 아니라, 우리 후배들에게 물려줄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하며 소원한다.”고 말했다.
최칠용 총회장은 또한 “총회의 형편을 잘 헤아려서 모든 일에 책임감을 가지고 일할 수 있기를 소원한다”면서 “그리고 결정된 일이 이루어지도록 모두가 책임지는 자세로 힘을 모아야한다. 그래야 총회의 권위도 세워지고 하나님이 기뻐하는 열매도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제101회 총회를 섬기는 총회장으로서 헌법과 규칙에 따라 총회를 섬기겠다”면서 “총회에서 결정하고 맡겨주신 일들을 최선을 다해 시중들겠다”고 맺었다.
한편 첫날 저녁 회무처리에서는 공천위원회 보고 및 각 상비부 조직 보고 등이 이어진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는 ‘총회장 등 임원의 권한 강화’ ‘선거공영제’ ‘전자투표 도입’ 등 총회 규칙 수정 건과 ‘세계비전 두날개 프로세스에 대한 명확한 입장 제시’ ‘동성애와 동성결혼법 저지를 위한 위원회 구성 청원’ ‘여성 안수에 대한 교단의 분명한 입장 제시’ 등이 주요 이슈로 다루어져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