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 제101회 총회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총회장 채영남 목사)는 오는 9월 26일(월)부터 29일(목)까지 안산제일교회에서 ‘다시 거룩한 교회로’를 주제로 제101회 총회를 개최한다.
총회장에는 재도전 끝에 지난해 당선된 부총회장 이성희 목사(연동교회)가 추대될 것으로 보이며 목사부총회장 후보로는 정헌교 목사(강서교회)와 최기학 목사(상현교회)가 최종 입후보해 2파전으로 치러진다. 광역별 공청회에 참석한 두 후보는 자신이 교단을 이끌 적임자라며 대의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장로부총회장은 손학중 장로(영서교회)가 단독 입후보했지만 총대가 과반수이상 찬성해야 당선된다.
통합은 올해 이번 총회에서 김기동, 고 박윤식, 이명범, 변승우 등에 대한 이단 사면이 큰 쟁점이 될 전망이다. 통합은 지난해 총회 주제를 ‘화해’로 정하고 특별사면위원회를 구성해 활동해왔으며 최근 기자회견을 열어 이단 관련 사면 대상자를 발표했다. 그러나 예장합동 등 주요 교단에서 아직 이단으로 규정한 이들을 섣불리 사면했다는 비판이 교단 안팎에서 일고 있어 후폭풍이 예상된다.
통합은 이번 총회에서 총회장 임기 및 재임 방식 개정과 대도시 노회들의 상회비 감면 헌의 등을 다룬다. 서울노회와 충남노회 등 13개 노회가 “총회장 임기를 현행 1년 비상근직에서 2년 상근직으로 변경해 달라”고 청원했다. 일부 노회는 ‘3년 상근직’을 제안했다. 총회장이 1년 임기로는 책임 있는 정책 입안과 집행이 어렵고 연합사업에서도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기가 쉽지 않다는 게 헌의안 상정의 이유다.
서울 대구 등 대도시에 위치한 노회들이 정기적으로 총회에 내는 상회비를 감면해달라고 헌의한 것도 눈길을 끈다. 서울서남노회 등 5개 노회는 “각 노회가 부담하는 총회 상회비를 5∼10% 낮춰 달라”고 요청했다. 성도 수 감소와 경제상황 악화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대전노회는 장로회신학대와 총회 산하 신학대학원에 이단상담 과목을 신설해달라고 요청했고, 경북노회는 신대원 정원을 절반으로 축소하도록 결의해달라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