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이 있는 묵상_이정우 목사

0
7

 

연밥의 변명

– 소천하신 노(老) 목사님을 기리며 –

 

푸르던 부르심과 헌신(獻身)

고들고들 햇살에 말려

내밀한 씨 까맣게

뚝, 뚝, 떨어뜨리며

나 영원한 계절로 가리라

 

나도 한때는 꽃이었노라

누가 믿어주랴 마는

 

겨울밤, 긴 변명을 조탁하다

까맣게 사윈 시인의 가슴

누군가의 봄날을 위해

한 땀, 한 땀, 행간에 심으리라

나도

누군가의 불꽃이었노라

 

이정우 목사 (은혜의숲교회)

 

이전 기사코페르니쿠스적 전환
기독교개혁신보사는 대한예수교장로회(합신)의 기관지로서 바른신학, 바른교회, 바른생활이란 3대 개혁이념을 추구하기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본사는 한국 교회의 개혁을 주도하는 신문이 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