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장 신년 메시지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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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년사 >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60:1-3)

김성규 목사(동남교회 / 총회장)

 

2026년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새해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려 드립니다.

한 해가 가고 또 새해가 오지만 기쁨보다 우려스러움이 더 큰 것은 우리가 사는 이 시대가 너무나 불확실하고 어두운 시대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런 우리네와 같은 시대적 상황 속에 있었던 선민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외친 이사야 선지자의 외침, 즉‘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느니라’는 말씀은 작금의 우리에게도 들려주시는 성령의 음성으로 들려옵니다.

이사야 선지자의 외침이 있었던 그 시대는 온갖 죄악으로 인해 온 땅은 어두워져 있었고 또 강대국 바벨론의 침략과 압제로 인해 하나님의 백성들이 빛을 발하기는커녕 그들의 삶은 어두운 그늘에 뒤덮인 상태였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그때 상황을 이사야 59:9∼10에서 “우리는 빛을 발하나 어둠뿐이요 밝은 것을 바라나 캄캄한 것 가운데 행하므로 우리가 맹인같이 담을 더듬으며 눈 없는 자같이 두루 더듬으며 낮에도 황혼 때 같이 넘어지니 우리는 강장한 자 중에서도 죽은 자 같은지라”라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상태와 처지에 있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이 약속이 주어진 것이었습니다. 시온, 즉 예루살렘은 멸망했지만, 하나님의 구원과 회복의 역사로 선민 이스라엘 백성들이 포로에서 돌아오게 되므로 일어나 빛을 발하라는 이 약속의 예언이 1차로 성취되었습니다. 또 때가 차매 참 빛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죄와 어두움과 사망의 그늘에서 죽었던 자들이 예수님의 생명의 빛을 받아서 구원받아 빛의 자녀들이 됨으로 하나님의 백성들이 이방 나라를 비추는 빛이 된다는 약속 또한 마침내 이루어진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 한국 교회와 성도들도 영적으로 바벨론 포로기와 같은 상태에 있습니다. 이러한 우리에게 오늘도 하나님께서 다시금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서 주신 것과 동일한 약속의 말씀을 주고 계십니다.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고 말입니다. 이 시대의 하나님의 백성들인 우리가 떨치고 일어나야 하겠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일어나 빛을 발할 수 있습니까? 먼저는 빛을 받은 주님의 자녀들인 우리 성도들이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에베소서 6:8에서 성경은 우리 성도들을 향해서 “너희가 전에는 어둠이더니 이제는 주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구원받은 성도들이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사명을 감당하며 살아가야 할 것을 말씀하시면서 마태복음 5:16에서 “이같이 너희 빛을 사람에게 비취어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명목상 그리스도인들이 많은 시대를 살아갑니다. 교회를 다니는 종교인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교회 안에서의 삶과 모습이 교회 밖, 즉 가정이나 사회 속에서의 삶의 모습과 전혀 다르게 사는 교인들이 많은 한 세상에서 빛과 소금은커녕 맛 잃은 소금으로 땅에 버린 바 되고 밟히는 소금밖에 될 수 없습니다. 에베소서 6:9에서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다”고 했는데 새해에 우리 성도들이 열매 없는 어두움에 참여하는 자가 아니라 빛의 자녀로서 빛을 발하는 삶을 살고 빛의 열매를 풍성히 맺는 복된 삶을 살게 되길 원합니다.

다음으로 또 이 시대에 일어나 빛을 비출 수 있는 길은 어떤 것입니까? 교회가 진리의 빛, 복음의 빛을 비추는 것입니다. 디모데전서 3:15 하반절에 교회를 향해서 “이 집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교회요 진리의 기둥과 터이니라”고 했습니다. 즉 이 시대의 교회들은 내적으로 진리를 사수하며, 외적으로는 복음을 전파하고 죄와 세속의 물결과 사탄 마귀의 공격을 대항해서 싸우며 막아내는 사역을 감당해야 합니다. 그런데 사탄 마귀는 때가 얼마 남지 않은 것을 알고 온갖 비진리와 세속적인 것들을 가지고 교회를 총공격하고 있습니다. 이단들과 동성애와 성차별법 같은 악법과 또 세속주의, 물질 만능주의, 기복주의, 인본주의, 잘못된 신비주의 등으로 이런 상황에서 교회가 어떻게 교회의 사명을 잘 감당하며 복음의 빛을 힘 있게 비출 수 있습니까?

해답은 사도행전의 초대교회에서 찾아야 합니다. 누가복음 2:42 말씀처럼 “성도가 모이기를 힘쓰고 말씀을 가르침을 받고 서로 교제하며 떡을 떼며 기도하기를 전혀 힘써야” 합니다. 교회에서 드리는 예배가 성령 충만한 예배가 되어야 합니다. 교회 안에서 성도들이 성령 충만해야 합니다. 그래서 교회 안에서 끊임 없는 성령의 기름 부으심이 계속될 때 스가랴 4:2에 나오는 제단 앞에 있는 순금 등대에 계속 기름이 공급되어서 불을 밝히 비추는 것처럼 교회는 산 위에 있는 동네와(마태복음 5:14) 같이 세상 어둠 속에 숨겨지지 않고 빛을 비추는 사명을 잘 감당할 줄 믿습니다. 그 때에 복음의 빛으로 열방들이 나아오는 역사가 일어날 것입니다.

2026년 우리 합신 교단과 한국 교회가 일어나 빛을 발하는 한 해가 되길 간절히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