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주민·무업 시대 과제 모색
한복협, 월례기도회 및 발표회
한국복음주의협의회(회장 임석순 목사)는 지난 12월 12일 한국중앙교회에서 ‘미래세대 다가올 소외계층’을 주제로 월례기도회 및 발표회를 열었다.
이날 길강묵 소장(법무부 광주출입국)은 한국교회가 미래에도 구조적인 소외에 처할 수 있는 이주민들을 보듬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주민이 2008년 100만 명을 넘은 이후 ‘일자리를 빼앗길까?’, ‘우리 동네가 변하는 것 아닐까?’라는 불안이 이주민들을 경쟁자로 인식하게 만들어 결과적으로 이주민에 대한 소외를 강화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길 소장은 “공장, 농촌, 축산, 돌봄, 식당 등 한국 경제의 가장 힘든 자리는 대부분 이주민이 감당하고 있지만 정작 그 노동은 값싸고 인정받지 못하는 자리에 머물러 있다”며 “이주민은 제도적으로는 한국의 주민이지만, 정서적으로는 여전히 외부자로 남는 현실이다. 이런 모순이 이주민의 소외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곽혜원 교수(경기대)는 한국 사회가 단순한 실업의 시대를 넘어 ‘무업이 상시화되는 사회’로 진입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한국교회가 이 구조적 변화에 신학적·공동체적 응답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곽 교수는 최근 AI 기술 혁신이 이러한 불안정한 노동구조와 결합하면서 ‘인간이 필요하지 않은 구조’를 가속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과거 실업은 경기가 회복되면 완화될 수 있었지만, 무업은 일할 능력이 있어도 일자리가 구조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상태”라며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극복할 수 없는 문명사적 위기라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청년층, 중장년 남성, 비정규·플랫폼 노동자, 저소득층과 고립층이 무업 시대의 고위험군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점도 함께 짚었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곽 교수는 “무업 시대의 핵심 과제는 일이 없어도 인간의 존엄이 지켜지는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라며 “교회가 ‘일을 하지 않아도 당신은 존귀한 존재’라는 메시지를 선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복협은 외국인 노동장, 장애우, 은퇴 여교역자, 노숙인, 탈북민 목회자와 탈북민들에게 사랑나누기 성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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