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캠퍼스선교와 종교개혁 비전트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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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표 선교사/ 합신세계선교회

 

역사적으로 대학 캠퍼스는 수도원 전통을 잇는 학문·신앙 형성의 중심지였으며, 종교개혁 역시 캠퍼스에서 촉발되었다. 위클리프(옥스퍼드), 후스(카 를대), 루터(비텐베르크), 칼뱅(제네바 아카데미) 등종교개혁가들은 모두 대학 공동체에서 복음의 회복을 이루고 제자를 세웠다. 현대 선교에서도 캠퍼 스는 여전히 세계 복음화의 전략 거점이며 많은 선교사들이 청년 시절 캠퍼스에서 소명을 받았다.

오늘날 세계 유학생 수는 1985년 100만 명에서 2022년 약 690만 명으로 급증했다. 각국은 학령인구 감소와 전문인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유학생 유치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특히 전통적으로 복음 전도가 어려운 10/40 윈도우 지역 학생들이 대거 해외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은 중요한 선교적 기회가 된다.

이 가운데 독일은 최근 가장 주목할 만한 유학국 가로 부상했다. 독일 유학생은 2009년 18만 명에서 2024년 38만 명으로 증가했다. 낮은 학비, 영어 과정 확대, 높은 교육의 질, 졸업 후 취업 연계, 부업 가능 등이 매력 요인이다. 특히 학비가 거의 무료에 가까운 점은 미국·영국 등 영어권 국가보다 뛰어난 경쟁력이다. 독일 정부는 유학생을 고급 인력 으로 유치해 노동시장과 국가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최근 독일 유학생 출신국 1위는 인도(4.9만 명), 2 위는 중국(3.8만 명), 3위는 튀르키예이다. 중국의 경제침체로 유학생이 줄어든 반면, 영어 실력과 공학 수요가 높은 인도 학생들이 급증했다. 또한 튀르키예, 이란, 시리아 등 중동·북아프리카 청년들이 정치·경제 불안, 여성 인권 문제, 전쟁 등으로 대거 독일로 유학하거나 이주하고 있다. 시리아 난민 출신 청년들 역시 독일어 교육을 마치고 대학교로 진입하고 있다.

유학생 지역 분포를 보면 아시아태평양(32.9%) 다음으로 북아프리카·중동(NAME, 19.3%)이 2위를 차지한다. NAME 지역은 복음 전파가 가장 어려운 곳이지만 독일에서는 언어학교·대학을 통해 이들과 자연스럽게 만나며 복음적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기회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프랑스어권 아프리카 학생들은 역사적·정치적 이유로 프랑스 대신 독일을 선택하고 있어 독일은 NAME 지역 선교에 매 우 중요한 허브 국가가 되고 있다. 연방 주별로는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NRW)이 7만 8천 명으로 유학생이 가장 많다. 이 지역은 대학 밀집도가 매우 높고 외국인 친화적인 도시가 많아 선교 접점이 가장 넓다.

이처럼 독일 캠퍼스는 전략적 선교 가치가 매우 높지만, 한국 교회와 선교계는 여전히 독일을 선교 지로 보기 어렵다는 인식이 강하다. 그 사이 한국 이단들은 빠르게 캠퍼스로 침투해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신천지는 프랑크푸르트·베를린 등지에서세 지파를 운영하며 해외 수료생이 급증하고 있고, 하나님의 교회도 독일 주요 도시에서 활발히 활동 하고 있다. 반면 정통 교단의 유럽 캠퍼스 전문 선교사는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또한 많은 한국 청년이 유럽을 여행하지만 종교개혁 역사와 캠퍼스의 영적 의미를 배움 없이 관광 위주로만 방문하는 현실도 아쉽다. 한국 교회는 종교 개혁 비전트립과 같은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마련해 청년들이 유럽의 실제 상황과 선교적 필요를 장기적으로 경험하도록 해야 한다. 장기적 준비가 있어야 단기·중기·장기 선교의 인력도 배출된다.

독일 캠퍼스는 세계 각지, 특히 복음 접근이 어려운 나라에서 온 청년들이 몰리는 전략적 선교지다.
이 가운데 이단 활동은 확대되고 있고 정통 선교는 취약하다. 한국 교회는 독일 캠퍼스를 향한 장기적 선교 전략을 세워 청년 사역과 유럽 선교의 흐름을 새롭게 열어야 한다. 한국 약 400명 선교사 중 1명 정도는 독일 캠퍼스 선교에 헌신할 필요가 있다는 결론을 강조하며, 지금이 독일 캠퍼스 선교를 위해 준비를 시작할 때라고 촉구한다. [2027년 여름 종교개혁 비전트립(형제 3명, 자매 4명) 모집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