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교단 9월 총회 전망
9월 고신·대신·합동 등 정기총회 개최
신 임원 선출하고 각종 이슈·안건 다뤄
예장고신·대신·합동 등 주요 교단들이 9월에 정기총회를 열고 신 임원 선출 및 교단 발전을 위한 각종 안건을 논의한다.
■ 예장합동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총회장 김종혁 목사)는 오는 9월 22∼26일 서울 충현교회당에서 제110회 총회를 개최한다. 총회장 후보는 현 부총회장 장봉생 목사(서대문교회)를 추대 형식으로 선출할 예정이다. 목사 부총회장 선거는 고광석 목사(광주서광교회)의 후보 등록 문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영교 목사(산본양문교회)는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오정호 목사)의 목사 부총회장 후보 자격 심의를 무난히 넘었으나, 고광석 목사는 선관위의 심의 결과 탈락되자, 호남 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반발이 일고 있다.
주요 헌의안으로는 △WEA 교류 반대 및 2025년 WEA 서울총회 반대 △생명존중위원회 상설화 △전광훈 관련 이단 조사 등이 있으며, 총회 기간동안 ‘2025 세계개혁주의 교단 및 아시아교회 지도자대회’도 열릴 예정이다.
특별히 이번 총회는 ‘함께하는 정책총회’란 주제 아래 교단 구성원 전체 의견을 듣고 교회의 필요를 충족하는 총회로 혁신한다는 계획이다. ‘정책총회’를 구체화할 방안으로는 총회 직전과 직후 교단산하 기관과 상비부 및 위원회 임원들이 모여 정책협의회를 가질 계획이다. 또 정책협의회에서 한 회기 사업결과를 점검하고, 새로운 회기에 시행할 사업과 정책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방침이다.
■ 예장고신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총회장 정태진 목사)는 오는 9월 23∼26일 천안 고려신학대학원에서 제75회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총회장에 현 부총회장 최성은 목사(남서울교회)가 추대되며, 목사 부총회장과 사무총장 선거는 경선으로 치러진다.
목사 부총회장에는 강영구 목사(마산동광교회)와 김문훈 목사(포도원교회)가 후보로 출마했으며, 사무총장 선거에는 이상선 목사(경산드림교회)와 제인호 목사(가음정교회)가 입후보했다.
이번 총회에는 세계로교회 손현보 목사가 대선 전 특정 정치인을 비판하는 설교를 한 것에 대한 안건이 상정되어 주목된다. 서울중부노회와 전라노회, 충청서부노회 등에서 청원한 이 안건은 손 목사의 설교에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 교단 정신에 부합한지 총회가 밝혀 줄 것을 청원했다.
노회의 목사후보생 등록금 지원에 대한 안건이 올라왔다. 이 안건은 교회에서 등록금을 전액 지원받지 못하는 목사후보생들의 등록금을 노회가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외에도 이주민교회 개척 시 국내선교부의 개척지원금 지원 청원과 총회 산하 각 노회를 북한지역과 매칭해 기도운동과 함께 북한선교를 준비하는 청원 등이 안건으로 다루어진다.
■ 예장대신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총회(총회장 강대석 목사)는 9월 15∼17일 강원도 휘닉스평창에서 제60회 총회를 개최한다.
총회장 후보에 현 부총회장인 정정인 목사(한빛장로교회), 목사부총회장 후보에 이천식 목사(사랑의교회)가 출마했다. 한편, 장인호 현 총무와 조강신 직전 총무가 총회 총무 후보 경선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주요 헌의안으로 △목사 시무 정년 75세로 연장 △총회 선거 전자투표 진행 등이 올라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 예장통합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총회장 김영걸 목사)는 오는 9월 23∼25일 서울 영락교회당(김운성 목사)에서 제110회 총회를 연다.
신임 총회장에 현 부총회장 정훈 목사(여천교회)가 추대될 예정이며, 목사부총회장에 권위영 목사(서울숲교회)가 단독으로 입후보했다.
권위영 목사는 “복음 안에서 하나 되고 책임지는 지도력’을 바탕으로 교단과 한국교회의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여성총대 법제화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통합측은 102회 총회에서 노회가 한 명 이상의 여성총대를 파송해야 한다는 권고를 했다. 하지만 강제성이 없기 때문에 실효성이 떨어지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총대 10인 이상을 파송하는 노회에서 여성총대 1인 이상을 파송하도록 하는 안건이 청원됐다.
연금재단의 조직개편 추진도 청원됐다. 현행 사장제도를 총괄본부장으로 변경하며, 총괄본부장의 임기를 만 70세까지 변경할 예정이다. 교단 산하 일곱 신학대학교에서도 △학생 정원이 3년 연속 50%미만일 경우 △학교운영 재정의 적자가 3년 연속될 경우 등의 상황일 때 총회결의에 따라 실효성 있는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 예장백석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대표총회장 장종현 목사, 총회장 이규환 목사)는 오는 9월 15∼17일 천안 백석대학교회에서 제48회 총회를 개최한다.
예장백석은 지난 8월 11일 실행위원회에서 총회장에 김동기 목사(광음교회), 목사 부총회장에 이승수 목사(양문교회) 등 차기 총회를 이끌어갈 임원진을 선임했다. 김동기 목사는 작은교회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가운데 백석 100인 1만5천 교회 부흥운동’ 전개, 목회자연금 정착 등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총회에서는 현재 263명에 이르는 국내 장애인들을 위해 총회 차원에서 기도와 지원을 하는 ‘장애인 주일’ 제정에 대한 헌의안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가정폭력 문제가 만연한 사회속에서 총회가 전면에 나서는 ‘가정·성폭력예방위원회’ 신설 안건도 올라와 통과 여부가 관심이다.
총회 재정국은 상회비 책정에 있어 현행 1000분의 15 제도의 비효율성을 지적하며, 이를 ‘총대 대비 상회비 책정’으로 변경해 달라는 헌의안을 제출했다. 이 외에도 상비부서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기구개혁안’도 상정돼, 사업이 중복되는 위원회 통합 및 불필요한 기구 폐지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그리고 ‘총회주일헌금’을 조기 징수하는 방식으로 신속하게 재원을 확보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