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이 있는 묵상] 어머니의 강_이정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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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강

바람을 다스릴 돛도 없고 물길을 아는 사공도 없다 모든 열망에 대하여 천근 닻이 내려지고 마침내 배 한 척이 비워진다

의문의 경계를 가리는 새벽안개 홀연히 강물에 몸을 가루는 하늘 오래도록 배회하던 물기 가득한 기도가 어창 한가득 실려 봉헌된다

나도 어머니를 배우나 보다 일마다 남몰래 우는 법을 배워 벋대는 의문마다 씻어 세례를 주고 마침내 빈 배로 나를 해방하여 하늘과 하나가 되는 강에 대하여

이정우 목사 은혜의숲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