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신입생 79% “종교에 관심없다”
CCC 학원사역연구소, 3년 설문결과 발표
대학 신입생들의 종교의식 조사 결과 평균 79% 이상의 학생들이 향후 ‘종교를 갖고 싶지 않다’는 입장을 밝혀 청년·캠퍼스 선교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국대학생선교회(CCC) 학원사역연구소는 지난 3년간 대학 신입생 12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종교의식 조사결과를 최근 공개했다. 표본오차는 ±2.8%포인트다.
CCC 학원사역연구소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2013년에는 71.8%의 학생들이 종교를 갖고 싶지 않다고 답했고,2014년에는 78.5%,2015년에는 88.6%의 학생이 종교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나타내면서 수치가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응답자 중 평균 8.9%만이 기독교를 향후 종교로 선택하겠다고 응답해 대학 캠퍼스 선교를 위한 한국교회의 장기적인 대안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응답자 중 60%는 전도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지만, 전도 받은 학생 중 27%의 학생들은 오히려 전도 활동에 대한 거부감이 생겼고,그 이유로 31.3%는 내용이 동의가 안 돼,30.4%는 전도방법,29%는 종교를 권유하는 활동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14.6%의 응답자는 전도자의 말과 태도가 무례하다고 답해 전도자들의 태도와 전도 방법에 대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기독대학생들의 교회 출석 비율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회 출석에 대한 질문에 기독대학생들의 67.7%가 ‘현재 다니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2013년 83.7%, 2014년 76.3%에 이어 또 다시 감소한 것이다.
‘교회를 안 다니게 된 계기’에 대해 40.4%는 “흥미가 떨어져서”,21.5%는 “믿음이 약해서”,8.4%는 “신앙생활에 회의가 들어서”라고 답했으며,5.4%는 “성도들에 대한 실망”,3.6%는 “목사님에 대한 실망” 때문에 교회를 떠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 학원사역연구소는 “학생들은 전도하는 방법에 대한 부정적인 응답이 높다”며 “다양하고 참신하며 매력적인 전략이나 도구가 필요하고,친구 전도를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