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새해 인사
우리 세대가 겪어온 지난 세월을 돌아보면 위기 아닌 때가 없었습니다. 일제의 압제와 한국 내전의 참상, 4·19 혁명과 5·16 군사 정변과 민주화 투쟁, 그리고 민주주의 정착, 이어지는 폭발적 경제성장, IMF의 경제 위기와 놀라운 극복, 코로나로 인한 펜데믹 등 숨 가쁘게 한 세대를 보내고 있습니다. 2024년을 잘 보내는가 했더니 갑작스런 계엄령 선포와 취소로 격랑의 2024년을 보냈습니다.
2025년에도 위기는 계속될 듯합니다. 우리가 겪을 위기는 세계적 현상과 맞물려 있습니다. 예측할 수 없는 기후변화, 민족 우선주의와 자국 중심주의로 인한 전쟁의 위험, 인구 감소, 자원 무기화, 기술 우선주의와 도덕적 타락 등 우리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국내적으로는 정치 불안과 세대 갈등, 빈부 격차의 문제가 있습니다. 이런 위기의 한가운데에서 우리는 무엇을 붙들어야 할까요? 어느 시대에나 길은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하나님은 우리를 다스리신다는 믿음을 붙들어야 합니다.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합 2:4, 롬 1:16~17). 위기 상황에서도 우리는 믿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기초에 충실해야 합니다. 신앙의 기초가 든든하면 우리는 환난을 이기고 굳건히 설 수 있습니다(마 7:2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