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2024 성경지리역사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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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성경지리역사 특강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성경지리역사연구소에서는 9월 30일(월) 본교 강당에서 ‘2024년 성경지리역사 특강’을 개최했다.

특강에 앞서 이복우 교수(합신 성경지리연구소 소장)의 사회로 드린 예배에서 장세훈 교수(합신 구약신학)의 기도에 이어 박덕준 교수(합신 구약신학)가 말씀을 전했다. 수 3:1-17을 본문으로 ‘놀라운 일을 행하시리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박 교수는 우주 만물을 다스리시는 능력의 하나님께서 여호수아 시대에 기이한 일을 행하신 것처럼, 낯선 길을 걸어가는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이루신 승리를 믿고 담대히 나아갈 것을 권면했다. 이어서 김진수 교수(합신 구약신학)는 ‘여호수아의 역사적 배경’을 주제로, 이복우 교수(합신 신약신학)는 ‘퀴어성서주석 비판’을 주제로 각각 강의했다.

김진수 교수는 강의에서 가나안 정복 전쟁의 시기에 대한 학계의 논쟁과 정복 전쟁 과정에 대한 성경 여호수아서와 사사기의 언급과 관련한 논쟁들을 소개하고, 학자들이 성경 이외에 고대 근동의 기록이나 고고학적 발굴을 근거로 성경의 기록의 진리성을 판단하려는 것에 대해 반론을 펼쳤다. 오히려 메르넵타 석비나 팔레스타인 중앙산지의 고고학적 발굴 내용 등을 근거로 성경 기록의 역사적 진실성을 담보할 수 있음을 역설하였다.

이복우 교수는 강의에서 ‘퀴어성서주석’이 집필 동기부터 성소수자를 정당화하기 위해 확정 편향적이며 학문적 양심과 해석의 객관성을 잃어버렸다고 비판했다. 이 주석은 성경을 정당하게 해석(exegesis)한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 성경의 본문에 억지로 집어놓고 강요하고 왜곡하는 자의적인 해석(eisegesis)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퀴어성서주석은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을 성소수자들이 자신의 성적 취향을 외부로 알리는 ‘커밍아웃’과 동일시하는 등 전통적인 성경 해석방식을 거부하고 자신들의 입맛에 맞도록 왜곡한 사탄의 책일 뿐이라고 끝을 맺었다.

이번 행사에는 합신 여자신학원, 합신 바이블아카데미, 리더신학원 재학생과 합신 재학생, 그리고 일반 관심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하여 강의에 귀를 기울였으며, 여신원에서는 정성스럽게 간식을 준비해 와 많은 박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