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파리올림픽 ‘기독교 조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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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 ‘기독교 조롱’ 논란
한교총 등 ‘최후의 만찬’ 패러디 등 지적

기독교계가 제33회 파리올림픽 개막식 행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지난 7월 26일 열린 파리올림픽 개막식에서는 여장 남자(드래그퀸)를 등장시키며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명화 ‘최후의 만찬’을 패러디해 기독교계를 중심으로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장종현 목사)은 지난 7월 29일 논평을 통해 “개회식 문화행사는 평화의 축제인 올림픽 정신을 모독했다”고 지적했다.

한교총은 “인류가 축적해 온 지식과 문화, 종교와 제도는 패러디를 통해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비판과 개혁을 통해 더욱 발전해 가는 것”이라며 “개회식 문화행사는 기존의 모든 가치를 허물어 버림으로써 혼돈 말고 아무것도 이룰 수 없는 것을 보여주면서 그들 정신에는 발전적 미래가 없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교총은 “금번 파리올림픽은 1924년에 열린 제8회 올림픽 100주년에 열리는 올림픽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어 전운이 감도는 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주어야 했다. 그러나 이번 개회식에서는 새롭고 참신한 창작물이라기보다 그동안 인류가 쌓아 올린 문화적 성과를 패러디하여 기획자의 의도를 강요하는 데 열중했다”며 “스스로 다른 문화를 존중하지 않고 무도하게 공개적으로 모욕함으로써 올림픽의 미래를 어둡게 했다. 조직위원회는 이번 사태에 대하여 표현의 자유라고 강변하여 정당화하려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천환 목사)도 지난 7월 31일 성명을 발표하고 “최근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이 기독교에 대한 모욕과 조롱, 동성애와 음란 코드로 가득한 저질 퍼포먼스들로 꾸며졌다”고 지적했다.

한장총은 “물론 예술에 있어 표현의 자유는 존중되어야 한다. 그러나 진리와 도덕을 상실한 자유는 방종과 혼란을 낳을 뿐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며 “더욱이 수십억 기독교인들과 가톨릭 교인들을 모독하고 그들의 신앙을 조롱할 뿐 아니라, 전 세계인들에게 모욕감과 불쾌감과 혐오감을 주는 것은 결코 자유라는 명분으로 용인될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한국교회반동성애교단연합(대표회장 한익상 목사, 이하 한반교연)은 “IOC는 성염색체가 XY인 복싱선수에게 여성 경기 출전 자격을 부여하여 기독교계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면서 “IOC는 이번 일을 깊이 반성하고 전 세계인에게 사죄하며 또한, 칼리프 선수의 동메달을 박탈하고 장차 XY 염색체를 가진 선수는 영구히 여성 경기에 출전할 수 없음을 선언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