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지 재산은 은퇴 이전에 이양
국내 8개 교단 선교부 성명 발표
본 합신 HIS를 비롯한 국내 8개교단 선교실무대표자협의회(이하 한교선)은 지난 8월 8일(화)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에서 모임을 갖고 선교지에서 형성되는 해외 선교자산에 대한 소유권 및 현지 이양에 대한 논의와 함께 선교사 출구전략에 대한 기본 방침을 발표했다.
해외 선교지에서는 선교목적으로 구입한 주택, 센터, 신학교 건물 등 부동산 자산이 늘어나고 있으나 법인 명의나 현지 교단 명의가 아닌 선교사 개인 명의로 구입하는 경우가 많아 소유권 논쟁이 발생하고 있으며, 선교사 은퇴 시에는 그동안 소유, 관리하였던 현지 부동산에 대한 처리 문제가 발생하고 있기에 교단 선교부에서는 더욱 철저한 관리와 소유권 정리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한교선은 KWMA와 함께 선교지 부동산 소유권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고 모든 교단이 같은 방향성 지도와 교육을 강화하기로 결의했다.
이날 모임에는 합신, 합동, 통합, 고신, 대신, 기감, 기성, 기침 7개 교단 선교부가 의견을 모았다.
김충환 선교사 “하나의 방향성 제시 의미있는 일”
한편, 8월 21일 KWMA 세미나실에서 KWMA와 한교선이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선교지 재산, 이양, 출구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한국 선교 출구 전략과 이양정책을 위한 KWMA-한교선 공동 결의서를 채택했다.
이 자리에서 김충환 HIS 총무는 “선교지 재산권 문제, 선교지 이양, 선교사들의 사적 재산과 공적 재산의 구분 등 감당하기 쉽지 않은 부분인데도 불구하고 각 교단 선교회가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고, 무엇보다 중요한 실제적 문제에서 한 방향성을 갖고 제시한 것이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선교사들의 은퇴 및 노후와 같이 연결되는 부분이기에, 한국교회 또한 한 방향성으로 동참, 같이 해결해 가길 소망한다”고 피력했다.
공동결의서
우리는 한국교회 선교가 안고 있는 다양한 현안 가운데 선교 현장의 출구전략과 관련한 재산권 이양과 선교사 은퇴 후의 문제에 대하여, 한국교회와 선교 현장의 건강한 선교를 위해 다음과 같이 제안한다.
1. 우리는 한국교회가 힘에 의한 선교를 지양하고, 현장 중심의 선교를 추구하며 선교지 재산은 은퇴 이전에 이양하도록 한다.
2. 우리는 선교지의 재산이 사유화되지 않고, 하나님 나라를 위한 선교적 목적으로 계속 사용하도록 한다.
3. 우리는 한국교회가 은퇴하는 선교사들에 대한 문제에 대하여 관심을 갖고, 선교사들과 함께 준비하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