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땅끝교회 화재 … 노회와 전국교회 함께 발빠른 복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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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신교회 한마음으로 화마 이겨냈다
땅끝교회 화재 … 노회와 전국교회 함께 발빠른 복구

지난 3월 28일 발생한 화재로 큰 피해를 입은 경기북노회 땅끝교회(정한용 목사). 노회와 합신교회의 발빠른 수습과 복구 노력, 특히 한마음이 된 헌신과 희생으로 화마를 이겨냈다.
경기북노회 강소위원회(위원장 강승주 목사)가 주축이 된 복구팀은 경기북노회 노회원 10여 명과 장로 1명이 매일같이 화재 현장에 나와 발빠른 수습과 복구 노력으로 교회 지붕과 벽체를 새롭게 교체했으며 현재는 내부 인테리어 등 막바지 공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아울러 땅끝교회에 합신교회의 사랑의 손길 또한 이어졌다. 합신 농목회(회장 이인환 목사)는 지난 4월 5일 1차 650만원을 전달한데 이어, 2차 360만원, 3차 600여 만원을 전달했다. 이인환 회장은 “농어촌교회 49개 교회가 동참, 총 1천 6백여 만원이 모였다”며 “예배당 복구에 위로와 도움이 되길 기도한다”고 밝혔다.

‘화재를 허락하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한편, 정한용 목사는 4월 15일 전국교회에 감사의 글을 개혁신보에 보내왔다. 다음은 편지 전문이다.
“2022년 3월 28일 가족과 성도들, 한걸음에 달려와 화재의 흔적을 지우기 시작했습니다. 그 누구 하나도 낙심치 않았습니다. 다음날 화재의 소식을 들은 노회 목사님들도 아침 일찍부터 달려와 그을린 장의자와 성구들을 밖으로 다 내놓고, 타버린 벽을 뜯어냈습니다. 재로 더러워진 바닥을 물로 청소했습니다. 그 엄청난 일을 하루 만에 해냈습니다.
일을 마치고 함께 기도했습니다.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시 133:1) 이것이 에클레시아의 참모습이구나. 두 눈에서 감격의 눈물이 흘러 내렸습니다.
뿐만 아니라 화재 소식을 들은 합신 5회 동기들, 농목회 회원들이 사랑을 모아 보내오기 시작했습니다. 속도도 빠르고 양도 놀랐습니다. 하나 되어 움직여 주는 모습을 보고, 에클레시아의 위력을 보았습니다.
이어 총회 산하 교회들, 목회자들, 합신 동문들의 도움도 밀물처럼 오기 시작했습니다. 모두가 하나되어 도와주는 모습에서 합신의 미래를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 합신 하나 되어 힘을 모으면 큰일도 할 수 있다는 미래가 보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래서 화재를 허락하셨구나. 삼위일체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화재로 인하여 방문해 주신 총회장님과 총회 임원, 총회 총무 목사님, 노회장과 노회원, 5회 동문회 회장과 회원들, 농목회 회장과 회원들, 그리고 도움을 주신 여러 교회와 목사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오늘까지 청소와 빔 색칠하기, 벽 막기, 지붕 씌우기까지 마쳤습니다. 앞으로 전기, 인터넷, 내부 공사가 남았습니다. 땅끝교회 화재가 복구되어 다시 예배드릴 수 있기까지 기도 부탁드리며, 협력 부탁드립니다. 땅끝교회를 도와주신 여러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2022년 4월 15일 땅끝교회 목사 정한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