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목협, 제17회 전국수련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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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목협, 17회 전국수련회 열려

한국교회 연합·사회 섬김 실천 다짐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는 지난 6월 23일(화) 대전 유성 침례신학대학교에서 제17회 전국수련회를 열고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 갱신을 다짐했다.

‘해방·분단 70년, 선교 130년 이후 한국교회의 미래를 모색한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수련회에서 목회자 200여 명은 “욕심과 아집으로 얼룩진 현실을 갱신하고 한국교회의 연합과 사회 섬김을 실천하자”고 결의했다.

이날 ‘한국교회 역사를 통해 모색해 보는 한국교회의 미래’를 제목으로 발표한 김재현 원장(한국고등신학연구원)은 “역사를 보면 한국 기독교는 믿음의 선조들의 열정과 헌신으로 점철돼 있음을 알 수 있다”며 “집과 재산을 팔아 전국을 돌며 말씀을 전한 ‘권서인’, 여교역자의 전신인 ‘전도부인’ 등이 핍박을 이겨가며 선교했고, 성도들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등 역경의 시기에도 좌절하지 않고 교회 문고리를 잡고 기도했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그들의 열정은 한국이 세계선교 사역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 30년도 채 되지 않아 인구대비 세계 제1의 선교강국이 되는 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원장은 “양적 성장의 논리에 기댄 교회 대형화와 그로 인한 건축열기 과열, 세습과 기독교신앙의 권력화로 인해 한국교회는 변질돼 갔다”며 “이 때문에 2000년간 기독교가 강조해온 청빈과 믿음의 의미도 점차 퇴색했다”고 지적했다.

‘공공신학의 관점에서 바라본 한국교회의 미래’에 대해 발표한 임성빈 교수(장신대)는 “한국교회의 신뢰 회복을 위해 교회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해야 한다”며 “실천 없이 ‘세상을 바꾸겠다’는 선언 대신 교회는 정체성을 보존하는 동시에 사회적 공공선을 회복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목협은 이번 수련회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김경원 대표회장과 이성구 상임총무 등의 유임을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