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절반 코로나 블루 겪고 있어
목회데이터연구소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우리 국민의 절반 가량이 코로나 블루를 겪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 코로나 블루 : 코로나19와 우울감<blue>이 합쳐진 신조어로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상에 큰 변화가 닥치면서 생긴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을 뜻한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수면 장애를 겪는 국민이 20%에 달하고, 국민의 우울 정도가 2018년보다 올해 2.6배가 상승했다는 통계도 있다. 병원 중 이비인후과와 소아청소년과는 진료비가 작년보다 올해 무려 50% 안팎으로 줄었는데, 정신과는 오히려 13% 상승했다.
목회데이터연구소가 밝힌 주간 리포트에 따르면 경기연구원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국민건강실태조사’를 실시했는데,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불안 및 우울에 대한 본인의 상태가 어떠한지 질문한 결과, ‘불안하거나 우울하다’(다소+매우)가 48%로 절반 정도의 국민이 코로나 블루 상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40%)보다 여성(56%)에게서 코로나 블루 현상이 더 심한 것으로, 대구 지역이 전국에서 가장 코로나 블루 현상이 심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한 달 내 본인의 수면 질에 변화가 있는지 질문한 결과, ‘나빠졌다’가 20%로 국민 5명 중 1명 가량이 코로나19 이후 수면 장애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같은 수명 장애 경험은 ‘남성’보다 ‘여성’이 상대적으로 높고, 지역별로 ‘대구’ 지역이 3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 가장 큰 원인 – 종교집회 인식 강해
특히 이번 코로나19 확산의 가장 큰 원인을 질문한 결과, 절반 이상인 53%가 ‘종교 집회 등 대규모 모임 또는 단체 활동’을 지적하였고, 다음으로 ‘지속적인 해외 입국자에 의한 전파’ 16%, ‘자가 격리 무단이탈, 역학 조사 허위 진술 등 개인의 일탈 행동’ 1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볼 때, 종교 단체의 집회 또는 단체 활동이 코로나19 확산의 주범이라는 인식이 강하다”며 “이는 개신교 교회에 대한 신뢰도 하락에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요인으로, 향후 한국 교회의 대사회적 신뢰도 회복 이슈가 큰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