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수석 목사, 한교총 대표회장에 선임
한국교회총연합 제3회 총회 개최 / 새 집행부 구성과 새 회기 사업 승인
<사진>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연합기관인 한교총 신임 대표회장이 나와 총대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류정호 기성 총회장, 김태영 예장통합 총회장, 문수석 본 합신 총회장.
한국교회의 95% 이상인 5만 5,000여 교회가 참여하고 있는 한국교회총연합에 본 합신교단 총회장 문수석 목사가 대표회장에 피선됐다.
한국교회총연합은 지난 12월 5일(목) 서울 연지동 100주년기념관에서 ‘제3차 정기총회를 열고 문수석 목사를 비롯해 김태영 목사(예장통합 총회장), 류정호 목사(기성 총회장)를 대표회장으로, 김종준 목사(예장합동 총회장), 윤보환 감독(기감 감독회장), 이영훈 목사(기하성 대표총회장), 신수인 목사(예장고신 총회장) 등을 상임회장으로 선출하는 등 회무를 처리했다.
한교총은 현직 교단장 중 3인을 선임, 대표회장 체제로 운영된다. 지난 회기에서는 예장합동, 기침, 예장고신 총회장이 공동대표회장으로 활동했다.
문수석 한교총 대표회장은 취임사에서 “한교총은 교단의 상회가 아닌, 교단을 하나로 묶는 띠와 같다.”며 “한국교회와 한교총 참여 교단이 함께 마음을 모아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수석 대표회장은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앙 고백의 터전 위에, 한국교회가 하나되어 하나님이 원하시는 놀라운 일들을 이루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제3회 총회 결의문을 통해 “우리는 현 시국의 대립과 갈등을 치유하는 데 힘쓸 것”이라며 정치와 이념의 대립으로 상처받은 국민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며, 화합하는 국민의 자리를 지킬 것을 천명했다. 또한 △민족의 화해와 통일, 평화와 공존을 위해 노력할 것 △낮은 자리에서 사회적 약자들과 함께할 것 △창조질서의 보전을 위해 헌신할 것 △한국교회의 역사를 재조명하며, 국가와 교회의 미래를 열어갈 것을 시민사회와 한국교회 앞에 선언했다.
박종철 목사(기침 직전총회장)의 인도로 진행된 예배는 김성복 목사(예장고신 직전총회장)의 설교, 기하성 총회장 정동균 목사와 나성총회감독 신민규 목사의 특별기도, 김진호 목사(기성 총무)의 광고, 김종준 목사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축하와 감사 순서에서 김거성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NCCK 회장 윤보환 감독 등 축사와 격려사에 이어 한교총과 협약을 맺고 사역하고 있는 한국호스피스협회(회장 김환근 목사)등 12개 협력단체 대표단이 등단, 총회를 축하했다.
회의에서는 제2회기 중점사업을 보고하고, 제3기 새로운 집행부를 구성했다. 임원은 정관과 임원선임규정에 따라 상임회장회의와 임원회를 거쳐 총회에서 승인됐다.
이사에는 기존 전계헌 목사와 최기학 목사의 사임서를 수리하고, 김종준 목사와 김태영 목사를 2년 임기의 이사로 선임했다. 또 대표회장 문수석 목사와 류정호 목사는 당연직으로 1년 임기의 이사에 선임하고, 이사장은 대표회장간 조율을 거쳐 김태영 목사를 추대 승인했으며, 1년 임기의 감사는 이상규 목사(예장 개혁)와 박경표 장로(기하성)를 각각 승인받았다.
실무임원으로는 총무에 최우식 목사(예장합동 총무)와 이영한 목사(예장고신 총무), 협동총무에 변창배 목사(예장통합 총무) 등 7개 교단 총무, 서기에 엄진용 목사(기하성 총무), 부서기에 이강춘 목사(예성 총무), 회계에 박영근 목사(기감 행정실장), 부회계에 정성엽 목사(본 예장합신 총무), 사무총장에 신평식 목사를 각각 선임했다.
한편, 상임위원회에 배정에서 사회정책위원회에 박종언 목사, 선교협력위원회에 박삼열 목사, 언론홍보위원회에 박병선 목사, 교류협력위원회에 원유흥 장로, 바른신앙진흥위원회에 허태선 목사와 박병화 목사, 예산심의위원회에 정성엽 목사가 선임됐다.
한교총이 제3회 총회에서 결정한 주요사업을 보면, 3개년 계획으로 추진하는 가칭 근대문화유산보전법 추진과 이주민(다문화) 합창대회, 생명존중사업으로 낙태반대, 저출산 대책, 동성애 반대, 명절 쪽방촌 방문 등 소외계층 돌봄사업을 비롯해, 북한 나무심기 등 통일관련사업과 연합사업으로 6.25 70주년 기념 및 손양원 목사 순교 70주년 기념사업, 교단대항축구대회, 교육공과 심포지엄, 젊은 목회자 포럼 등 개별 교단이 시행하기 어려운 사업들을 중심으로 한국교회 차원에서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총회에서는 2회기 대표회장 이승희, 박종철, 김성복 목사를 명예회장으로 추대하였으며, 회기 중에 추진하여 110만여 명이 참여한 NAP 독소조항 반대 서명부 축쇄판을 보고하고 정부 관련기관에 전달해 한국교회의 입장을 정책에 반영하도록 요청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