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자 혼인 및 직분 임직을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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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자 혼인 및 직분 임직을 반대한다

 

 

이제 교회 안에서조차 동성애자들의 혼인을 승인하고, 동성애자들에게도 교회의 직분을 개방하려고 하는 무리들이 힘을 과시하는 시대가 된 것 같아 이에 대한 우리의 자세를 명확하게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3월 17일, 미국에서 규모가 큰 미국장로교(PCUSA) 교단은 제221회 총회에서 “교회 내에서 게이와 레즈비언 등 동성애자들의 결혼을 인정하는 교단헌법 개정안 14F(동성결혼 인정) 법안”을 승인했다.

이러한 결정은 비록 미국장로교단에 국한된 것이기는 하지만, 향후 성경적인 지지 여부와는 상관없이 세속적인 가치관의 변화를 교회가 수용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동시에 이것은 교회의 전통적 가치관 해체라는 극단적인 현상을 유발할 것이며, 마침내 세속 문화를 교회 안에 접목시키고자 하는 반신국적인 행위라 말하지 않을 수 없다.

그동안 세속사의 흐름은 계몽주의(Enlightenment)를 거치며 포스트모더니즘(Postmodernism)으로 집약되었다. 이 ‘포스트모더니즘’은 한 마디로 “폭 넓은 회의주의 주관주의 상대주의적 특징을 보이며, 인간 이성에 대한 총체적 의심이자 정치 경제적 권력을 유지 주장하는 데 필요한 이데올로기의 역할에 대한 날카로운 인식”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이 시대를 가리켜 우리는 문화의 해체 시대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이 추구하는 목적은 세속사에서 나타나고 있는 다양한 문화의 해체가 아니다. 정작 그것이 추구하고 있는 궁극적 목적은 다름 아닌 ‘교회’의 해체이다. 곧 포스트모더니즘은 창조주 하나님이 인류와 맺은 언약을 파기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작금 소위 문화의 형태로 탈을 쓰고 전 세계적으로 번지고 있는 동성애를 비롯한 세속 문화의 트렌드는 ‘문화의 해체’라는 케치 프레이즈(catch phrase)를 내걸고 ‘교회’를 공격하는 또 다른 형태일 따름이다. 이 현상은 처음 이 땅에 교회가 세워질 때부터 지금까지 줄곧 지속되어 왔었고 시대마다, 지역마다 그 탈만 갈아입었을 뿐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다.

이런 점에서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가 반신국 성향의 세속 문화를 극복하고 교회의 거룩성, 보편성, 통일성을 유지하기 위해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에 근거한 교리 교육에 힘써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