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가시는 하나님만 바라봅시다
< 황의용 장로, 전국장로회연합회장 >
“믿지 않는 이웃들에게 구원의 통로로 쓰임 받기를”
할렐루야!
지난 한 해 동안에는 천안함 격침 사건과 연평도 포격 사건 등으로 인하여 국가적으로 큰 위기와 경제적인 어려움들을 당하였습니다. 그로 인해서 우리 모든 국민들과 성도들은 전쟁이 일어날 것 같은 위기와 불안과 두려움 속에 살아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런 어려움 속에서도 이 나라와 이 민족과 한국 교회를 지켜주시고 인도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날 일을 생각하지 말라.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사 43:18-19상)는 하나님의 말씀처럼 지난 모든 고난과 역경들을 잊고 새로운 일을 행하신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는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게 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새해에는 새로운 꿈과 희망을 갖고 힘차게 달려 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우리는 이제 새해를 맞이하였습니다. 그러나 조급해 하지 맙시다. 어제를 잊되 현재에 도취하지도 맙시다. 충동적인 생각으로 내닫지도 맙시다. 인내심을 가지고 하나님의 비전을 소망하며 새해를 맞이합시다.
이제는 돌이킬 수 없습니다. 우리는 다시 돌아올 수 없는 많은 기회를 놓쳤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염려를 미래를 위한 자신감으로 변화시키실 수 있습니다. 과거는 잠들도록 합시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품 안에서 잠들게 해야 합니다. 돌이킬 수 없는 과거는 주님의 손에 맡기고 주님과 함께 미래를 향해 나아갑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앞에 행하십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우리의 실패를 회복시켜 주실 것이라는 은혜로운 말씀입니다. 주님의 보호하심이 없다면 우리는 분명히 다시 넘어지고 말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다시 실패하지 않도록 지켜 주십니다.
우리들은 연약하고 부족하지만 주님을 믿고 의지하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을 것입니다. 새해를 맞이하는 우리에게 하나님만을 전적으로 의지하는 것이 어떠한 일보다도 중요합니다. 앞으로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이 무엇인지를 모르는 암담한 현실 가운데서도 우리를 지켜줄 수 있는 것은 바로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는 믿음이기 때문입니다.
새해를 맞이하는 이 아침에 하나님에 대한 확신을 더욱 분명하게 상기시켜야 합니다. 우리는 종종 하나님께 무슨 일을 행하실 것인지 물어봅니다. 그때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어떤 일을 하실 지 말씀하지 않으시고 대신에 하나님 자신의 인격만을 나타내시는 것을 보게 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하나님의 인격을 알 때 하나님이 하시는 어떤 일에도 조금도 놀라지 않게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조금도 놀라지 않을 때까지 하나님께 굴복하고 나아가는 한 해가 되시기 바랍니다. 올 한 해도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고 나아가는 태도를 신념으로 삼으시기 바랍니다. 그런 삶은 향기를 풍기며 하나님을 만족하게 해 드릴 것입니다.
새해에는 성도님들이 서 있는 곳에 주님의 영광의 빛이 비추어지기를 바랍니다. 성도님들이 서 계신 곳에서 소망과 사랑을 심어 행복하고 기쁨이 샘솟는 곳이 되기를 바랍니다. 많은 사람들을 옳은 데로 인도하여 별과 같이 빛나시길 바랍니다.
세상 사람들이 교회를 보는 신뢰가 점점 떨어져 가는 있는 이때에 교회다운 교회, 성도다운 성도들이 되어 믿지 않는 자들에게 구원의 통로로 쓰임 받는 한 해가 되도록 합시다.
주님께 받은 복을 자신의 욕심의 창고에 쌓아놓지 말고 섬김과 나눔의 통로 역할을 잘하여 새해에는 더욱 보람 있고 생동감 있는 성도님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나 자신부터 변화되어 이 시대에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이루어 드리는 성도님들이 되시길 소망합니다.
금년 한 해에도 성도님들의 가정과 섬기시는 교회 위에 하나님의 은혜가 가득하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