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에서 새롭게 살아갑시다.
< 김태근 목사, 지리산교회 >
“은퇴 후 제2의 이모작 인생 힘차게 열 수 있어”
나는 1981년 1월 그간 하던 의료업을 그만 두고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경
남 함양군 마천면 지리산 기슭에 있는 교회의 전도사로 부임했습니다. 전임
사역자가 다녀간 교회는 운영이 어려웠으나 기도와 전도로 힘써 나가며 교
회 부흥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지리산 기슭에서 새 삶 시작해
목사 안수를 받으면서 사역지역을 마천면 외동에서 내동인 곰달래산 기슭 도
촐마을 언덕에 새로 세운 지리산 교회로 옮겼습니다. 1985년 8월 15일에 개
척한 지리산교회 부흥에 온 힘을 다 쏟던 중에 남원시 산내면에 황치교회를
서울에 있는 화성교회 후원으로 개척하고 두 교회를 섬겼습니다. 8개월 시무
한 황치교회를 정득수 목사님에게 인계하고 다시 남원시 운봉면 전촌마을에
1988년 7월 17일 황산교회를 개척하여 다시 지리산교회와 함께 시무 했습니
다.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목회연구원에서 바른신학, 바른교회, 바른생활 중심
의 3대 교육이념을 배운 나는 미신 지대인 마천면민을 하나님 앞으로 구원하
기 위해 아내 최옥자 전도사와 함께 근 30년 농촌목회를 하다가 지난 2008
년 4월 경남노회에서 은퇴했습니다.
은퇴하면 무엇을 할까? 농촌경제에 대한 생각을 깊이 하며 연구한 것이 돼지
사료, 닭사료를 재개발하여 특허를 4개 받았습니다. 소나무나 볏집, 돼지똥
으로 새로 개발한 사료로 키운 돼지 고기는 아주 맛이 좋았습니다. 옻나무
를 넣어 만든 닭사료로 키운 닭고기 또한 맛이 좋았습니다.
생활 일선에서 이제 은퇴하게 된 사람들이 인생의 이모작 농사로 농촌에서
돼지나 닭 키우는 법을 새롭게 배워 축산 영농을 하게 되면 새로운 꿈을 키
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돼지, 닭뿐만 아니라 오리, 미꾸라지 기르는 법까
지 새로 배워 그 농사에 열중해도 큰 소득을 올릴 수 있습니다.
이미 필자는 이러한 사육방법과 기술로 돼지, 닭, 오리 등을 키워 얻은 수익
금으로 우즈베키스탄, 캄보디아, 말레지아 선교사들의 선교비를 지원했으며
필자 또한 단기선교 활동도 했습니다.
농
촌에서 새 꿈을 품고 새로운 인생 이모작으로 할 일이 무엇인가? 바로 돼
지, 닭, 오리, 염소, 미꾸라지 등을 사육하는 새로운 방법을 배워 농촌이
잘 살고 농촌교회가 잘 살게 하는 일입니다.
필자가 이러한 일로 기도하던 중에 서울의 어느 독지가가 논 3천평, 밭 4천
평, 임야 6천평을 무기한 무상으로 활용해도 된다는 임차 약속을 받았습니
다. 남원시 산내면 중황리에 있는 땅입니다.
여기에 가축 사육 기술과 사료의 생산 기술을 저수한 세미나실을 마련했고 5
명 정도의 인원이 몇 개월동안 기숙할 수 있는 숙소도 건축되어 있습니다.
가축 사육 기술과 새로 생산 기술을 배워 다시 자기가 살던 농촌으로 돌아
가 하나님이 주신 그대로 참살이 식품을 만드는 일로 훌륭한 이모작 목회가
되리라 믿습니다.
5명 정도의 은퇴 목회자나 하나님을 믿은 은퇴 공무원 중에서 오시면 선착순
으로 수강생을 결정하여 2개월 또는 3개월 정도 가축영농교육을 실시하려 합
니다. 그룬두비 목사가 프랑스와의 전쟁에 패하여 실의에 빠진 덴마크를 흙
사랑의 농촌운동으로 덴마크를 잘사는 농본국가로 만들었습니다.
농촌교회 부흥에 함께
참여하기를
우리도 살벌한 도시생활을 떠나 하나님과 흙을 사랑하며 새로운 영농방법과
기술로 잘 사는 농촌, 농촌경제부흥, 농촌교회 부흥을 일으켜 봅시다. 농촌
으로 돌아와 새로운 꿈으로 잘 살아 갑시다.
<지리산교회 연락처: 055-962-53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