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득 목사_총회장
기도와 수고의 열매에 감사해
우리 기독교 개혁신보가 지령 500호를 맞았습니다. 짧지 않은 그리고 재정
적, 기술적, 인적, 많은 어려움 중에서도 책임을 맡은 여러분들과 온 교회
가 기도하고 협력해 주신 열매라고 여기며, 하나님께는 말할 것도 없지만 함
께 기뻐하며 또 스스로 자축해 봅니다.
저는 우리 개혁신보를 들며 뿌듯한 자랑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내용 하나
하나도 그렇지만 기사의 표현하나만 해도 비교할 수 없는 차별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신문 활자의 선택 하나까지도 참 잘한 것이라고 여
겨지기 때문입니다.
기사 하나만 보더라도 그 표현이 참 따뜻하고 아름답고 친근감이 갑니다. 제
대로 알지 못하는 문외한이라고 말하면 변명하지 않겠습니다만, 또 분수를
몰라 자만해서 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나는 우리 개혁신보를 통해 하나님의
주신 은혜와 우리의 기
도와 많은 분들의 밤을 지샌 수고의 열매를 볼 수 있
다는 의미에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오늘 시대는 딱히 신문이 아니라도 여타 미디어를 통해 정보나 지식들을 얻
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도 여전히 신문은 그대로의 중요한 몫을 감당하
고 있다고 여깁니다. 이제 500호를 새로운 기점으로 새로운 시대를 선도해
가는 우리 신문으로 발전해 가기를 소망합니다.
누구도 숨어 있지만 말고 지면으로 나와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은혜와
은사들을 나누며 함께 감사하도록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저는 기도할 것입
니다. 모든 분들도 기도해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누가 말하지 않았습니까?
“한 손에는 성경 또 한 손에는 신문”이라고…
그런 신문이 되게 해 달라고, 소망 없는 메마른 광야에서 희망의 소리 같은
신문이기를 바랍니다. 진정, 우리 하나님께로부터 듣고 말하는 선지자같은
신문이기를, 그러기 위해서는 사무엘처럼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
이다’라고 무릎 꿇어 지면이 채워지는 신문, 사람들로 인하여 귀와 눈이 막
히지 않는 오직 하나님의 영광과 지혜로 쓰여지는 신문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꼭 덧붙여 주십시오. 힘든 일들이지만 오직 우리 주님의 기쁨과 영광
이 우리의 힘이 되고 즐거움이 되도록 말입니다.
다시 한번 개혁신보 지령 500호를 내며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노고를 아끼
지 않은 신문사 임직원 여러분들에게 감사와 위로의 박수를 보냅니다.
주여, 영광 받으시고, 우리 개혁신보사에 복을 더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