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장기기증인의 날’기념
장기기증, ‘생명나눔축제’ 개최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한정남)는 지난 8, 9일 양일간 제10회 장기
기증인의 날을 기념하여 경기도 양평 한화 리조트에서 ‘생명나눔축제’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15년간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를 통해 장기를 기증한 835명
의 장기기증인 중 158명이 참석해, 생명나눔의 감동을 다시금 되새길 수 있
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특별히 이날 행사에는 부자가 나란히 장기기증을 실천한 부자 기증인, 부부
가 함께 장기기증을 실천한 부부 기증인, 동시에 신장이식을 받은 쌍둥이 이
식인, 생후 8개월에 간이식을 받은 최연소 기증인, 뇌사기증인 가족 등이 함
께 참석했다.
이번 행사를 후원한 (주)한화의 강우승 본부장은 “여러분들은 우리 사회를
아름답게 가꾸는 아름다운 동행입니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기념행사가
끝난 뒤에는 모든 참석자들이 둥글게 서서, 장미꽃을 함께 나누며 장기기증
인의 날을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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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날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최연소 이식인인 조수아양(2)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생후 8개월 당시 간이식을 받은 수아양은 이제 16개월로 걸
음마를 연습 중인데, 건강한 모습으로 참석한 수아양의 모습에 많은 사람들
이 함께 기뻐했다. 수아양의 어머니는 기증자 박광은씨를 위해 감사의 마음
이 가득 담긴 편지와 수아양의 이름이 새겨진 금반지를 전달했다.
9일에는 실내 강당에서 체육대회가 이어졌는데, 생존시 기증자, 뇌사기증자
유가족, 각막기증자 유가족, 이식인들이 함께 부딪히고 땀 흘리며 모두가 사
랑으로 맺어진 한 가족임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