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연, ‘청지기교회’ 선정키로
100대 교회 선정 부정적 여론 감안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양병희 목사, 이하 한교연)이 당초 ‘100대 교회’를 선정하기로 했던 계획을 변경해 ‘한국교회에 희망을 주는 청지기교회’를 선정하기로 했다.
한교연은 지난 3월 3일 한교연 회의실에서 제4-2차 임원회를 열고, “‘100대 교회’ 선정이 자칫 교회의 서열화를 부추기고 위화감을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를 감안해 이 같이 결정했다.
한교연은 최근 ‘한국교회 현안 대책을 위한 교단장·총무 간담회’를 통해 한국교회가 당면한 과제를 함께 풀어가자는 취지에서 ‘100대 교회’를 선정하기로 한 바 있다.
이날 임원회가 선정하기로 한 ‘한국교회에 희망을 주는 청지기교회’는 한국교회와 사회를 위해 역사적인 책임을 가지고 함께 봉사하는 교회들이다. 이들 교회는 한교연이 지난 간담회에서 정한 주요 현안, 즉 동성애, 이슬람, 안티기독교, 종교인과세, 이단사이비 대처, 통일 준비 등에도 함께 대처해 나가게 된다.
이 밖에도 임원회는 예장합동총신(총회장 강용대 목사)과 기독교대한감리회 성회(총회장 김광옥 목사)에 대한 가입심사 결과를 보고받고, 합동총신에 대해선 가입실사위원회로 보내 다시 검토하기로 했다. 기감 성회는 실행위원회 개회 전까지 가입에 필요한 요건을 갖추도록 했다. 또 신규 가입 교단 심의를 위한 실행위원회 개최를 허락하고 세부 일정은 대표회장에게 일임했다. 한교연에 가입하고도 의무를 다하지 않고 활동을 하지 않는 회원에 대해 회원권을 정지하는 문제는 정관에 따라 적용하되 대표회장에게 맡겨 처리하기로 했다.
임원회 전 개회예배는 대표회장 양병희 목사의 사회로 공동회장 김효종 목사의 기도 후 공동회장 우종휴 목사(합신 총회장)가 설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