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단상(12)| 709개의 교회(또는 개인)를 기다리며_이기종 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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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9개의 교회(또는 개인)를 기다리며

 

 

< 이기종 목사 ·합신세계선교회총무 >

 

 

“선교사 지원 위한 709프로젝트에 우리 모두 참여하길”

 

 

매년 이맘때쯤 되면 지난 회기를 되돌아보고 새 회기 사업계획과 예산을 세우며 하나님께 감사하게 된다. 하나님께서 선교를 기뻐하시고 어려움을 극복하게 하시며, 은혜를 베풀고 계시다는 것을 확신하게 된다.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여파로 맞게 된 환율폭등은 선교비를 달러로 송금받은 후 현지 화폐로 환전을 해서 사용해야하는 선교사들에게는 큰 위기였다. 그것은 선교후원금이 줄어드는 것이나 마찬가지 효과였다. 이에 즉각 선교회에서는 선교사들의 어려움에 조금이나마 동참하기 위해서 행정비등 공제율 2% 인하조취를 취하였다.

 

월 200만원의 후원비를 받는 선교사의 경우 월 4만원의 공제혜택을 받게 되는 셈이다. 이 제도는 현재까지 계속 유지되고 있다. 또한 긴축예산을 운용하여 년말선물 발송 등 지출을 최소화 하였는데 모든 선교사들의 이해와 협조로 점차 금융위기를 극복하였으니 감사할 따름이다.

 

지난 회기에는 7가정의 신임선교사가 파송예배를 드리고 개척적 선교지역으로 파송되었다. 특히, 신임 출국선교사에 대한 정착지원금 지원, 합신 재학생 선교장학금 지원, 현지선교지부 운영보조비 지원을 계속적으로 할 수 있게 된 것도 꿈만 같다.

 

그런데 이런 사업은 선교회 일반재정으로는 할 수가 없다. 일반재정은 선교사들로부터 공제하는 행정비가 그 주요재원이 되는데, 선교회운용의 기본적인 항목들에 사용되며, 사용할 곳도 많다. 선교사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하려면 특별기금이 마련되어야 한다. 그래서 마련된 기금이 709프로젝트이다. 요한계시록 7장 9절의 비전을 바라보고 교단 내 709개의 교회(또는 개인)가 선교에 구체적으로 동참하자고 하는 프로젝트이다.

 

교회마다 또는 개인별로 매월 만원씩 참여하여 마련된 기금으로 선교사 지원사업에 사용하게 된다. 그동안 마련된 709운동기금이 거의 다 사용되어서 선교회에서는 이번 회기에 709프로젝트에 기대를 걸고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709개의 교회 또는 개인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이번 교단 총회 보고 자료에 의하면, 우리 교단 798개의 교회 중에 259개의 교회가 선교에 참여하고 있다. 이는 전체의 약 34%에 해당한다. 아직도 66%에 해당하는 539개 교회는 선교사후원을 하고 있지 않은 셈이다. 539개의 교회가 선교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선교사후원이 여의치 않은 교회도 매월 만원씩 참여하는 709 선교프로젝트에 참여하여 선교에 동역할 수 있다.

 

패트릭 존스톤은 그의 책 「 교회는 당신의 생각보다 큽니다 」에서 “성경, 신학, 교회, 심지어 그리스도인조차도 선교가 없다면 이 땅에 존재할 이유가 없다. 그러므로 선교가 빠진 신학은 성경적인 신학이라고 할 수 없고 선교를 하지 않는 교회는 참된 교회라고 할 수 없다. 또 선교를 하지 않는 그리스도인은 참된 제자라고 할 수 없다. 이 땅에서의 교회는 하나님의 비전(세계복음화의 비전)을 가져야 하는데 현재 상당히 많은 교회가 그 비전을 잃어버렸다”(pp.38-51)고 지적한 바 있다.

 

우리 교단은 80년대 초기부터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라는 예수 그리스도의 대위임령을 수행하기 위하여 개척정신과 바른선교를 모토로 세계선교를 담당해 왔다.

 

명실공히 선교가 강한 교단, 바른선교를 추구하는 교단이 되기 위해 우리 모두 709 선교프로젝트에 참여해야 할 것이다.

 

* 참고 _ 709프로젝트 전용계좌: 외환은행 022-04-00065-7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