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는 사면받은 사형수 이기학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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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는 사면받은 사형수

이기학 목사/ 아름다운고백교회

죄의 삯은 사망이라고 했습니다. 아담의 범죄 이후에 사람들은 죄의 늪에서 
살고 있습니다. 죄의 늪에서 사는 죄성으로 말미암아 언제나 자신의 만족 추
구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삶의 모든 관점이 자기 중심에서 벗어나
지 못해 자기 욕구 충족을 위해 사고를 하고 계획과 진행을 하는 것을 봅니
다.

교회에서도 하나님 말씀 앞에서 자신의 연약함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의 삶
의 내용을 보면 하나님의 뜻과 상관이 없이 자기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일
을 계획하고 행동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자기의 욕구를 충족하고
자 하는 사람들은 다른 이의 연약함과 부족함을 사랑으로 돌아보는 것이 아
니라 자신의 잣대를 가지고 타인을 정죄합니다.

여러분에게 한 가지 질문을 해 보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이웃의 허물과 아
픔을 감싸안아 주고 이웃에게 힘이 되어 주는 사람의 삶이 행복합니까? 아니
면 허물과 아픔을 알고 용서한다고 하면서 뒤에
서 그 허물을 참소하는 자가 
행복합니까?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십자가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조건없는 보혈의 피로 죄
용서 받은 사람입니다. 보혈의 피로 값없이 구속함을 받은 우리들이기에 다
른 사람들이 어떤 행동을 하더라도 주의 이름을 부르는 사람들은 그들의 연
약함과 부족함과 허물을 위해 기도하고 그들에게 주의 심장으로 주의 사랑
을 주어야 한다고 봅니다. 주님은 옥에 갇힌 자들을 돌아보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바로 죄의 사슬에 갇힌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전 세계적으로 범죄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45개의 교도소
에 초범자들보다 재범자들이 더 많이 들어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 이유가 
무엇 때문입니까? 주님을 바라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담 안에서 아무리 엘
리야같은 믿음이 있다 하더라도 삶속에서 주님을 의존하지 않는 삶을 살기 
때문입니다.

수용자들 중에 교회의 직분자들도 늘어나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 이유가 무
엇 때문입니까? 교회가 죄의 비참함과 믿음과 삶의 연관성을 바르게 가르치
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죄의 비참함을 알지 못하면 구속의 은혜를 값없이 여기는 
것은 당연한 것입
니다. 구속의 은혜가운데 있는 성도는 죄성의 비참함을 깨닫고 삶 속에서 동
이 서에서 멀 듯이 말씀으로 자신의 모습을 점검하면서 죄가 죄인지 모르는 
영혼들에게 주님의 사랑을 주기 위해 자신부터 죄인임을 발견해야 할 것이라
고 봅니다.

오늘날 사람들은 하나님보다 사람을 더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저와 여러분들
은 십자가의 사형수처럼 사형수의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주님의 은
혜가 아니면 마땅히 죄의 삯으로 영원한 저주,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한 사형
수들입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값없이 구원을 받은 우리들은 
사형수는 사형수인데 사면받은 사형수가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면받지 못한 사형수들을 정죄하기보다는 그들의 허물을 감싸안
아 주며 그들을 주님께로 인도하는 주님의 도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정죄하는 자가 아니라 배려하고 이해하면서 주님의 사랑을 전해 주어 자신
의 죄와 허물을 알지 못하는 영혼에게 분별력을 심어주는 것이 현대의 그리
스도인들이 해야 할 일이라고 봅니다.

정죄보다 주님의 사랑을 먼저 주는 자가 진정 영혼들을 사랑하는 자일 
것입
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