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활절연합예배’ 4월 5일 연세대서
주제 ‘그리스도의 부활, 화해와 통일로’…오후 개최
올해 부활절연합예배가 ‘화해와 통일’에 초점을 맞춰 진행된다.
‘2015년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 준비위원회(대표대회장 이신웅 목사)’는 지난 1월 22일 서울 서초동 팔레스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부활절연합예배 준비 상황을 보고했다.
올해 부활절연합예배는 오는 4월 5일 부활주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연세대학교 노천광장에서 ‘그리스도의 부활, 화해와 통일로’를 주제로 드려진다. 부활절연합예배는 화해의 축제(찬양과 기도), 예배 등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장소는 향후 규모를 감안해 바뀔 가능성도 있다. 설교 등 주요 순서자는 아직 미정이다.
지난번과 가장 큰 차이점은 예배 시간이 새벽이 아닌 오후라는 점이다. 이에 대해 홍호수 목사(예장대신 총무)는 “교통이 불편하고 무엇보다 개 교회마다 새벽에 부활절예배를 드린다. 이 때문에 연합예배에 참석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며 “부활의 기쁨을 함께 누리고, 한국교회가 모두 모여 축제와 같은 예배를 드리자는 취지에서 오후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도 부활절연합예배도 교단 연합 정신에 초점을 맞춰 드려진다.
준비위는 ‘교단연합’을 원칙으로 하되 각 연합기관에 소속된 회원교단들이 참여하는 만큼, 단체 대표와 책임자들이 예배 준비에 함께 하도록 했다.
부활절연합예배 조직은 고문에 한교연 양병희 대표회장, 교회협 김영주 총무, 한장총 황수원 대표회장을 두고 대회장에 이신웅 기성 총회장을 추대했다. 예장합동, 통합, 감리교, 백석, 침례, 기하성, 기장, 기성 등 8개 교단 총회장이 실행위원을 맡는다. 참여 교단 총회장은 모두 공동대회장이 된다. 준비위원장은 통합 사무총장 이홍정 목사가 맡고 공동준비위원장에 한교연 사무총장 김춘규 장로, 교회협 일치위원장 황문찬 목사, 한장총 총무 홍호수 목사를 추천했다. 실무는 준비위가 사무국을 구성해 운영하게 되며 사무총장에는 고신 총무 구자우 목사를 임명했다.
구자우 목사는 “연합기구가 중심이 아닌 각 교단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보수와 진보를 뛰어 넘어 새로운 일치운동으로 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회협은 지난 1월 22일 실행위원회에서 교회협을 배제한 채 교단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부활절연합예배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며 회원교단 및 지역협의회와 연대를 통한 부활절연합예배를 모색하고 있어 이에 대한 조율이 불가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