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와의 연합과 칭의 및 성화 _김수흥 목사

0
99

손에 잡히는 교리강좌<22>

그리스도와의 연합과 칭의 및 성화

김수흥 목사·합신 초빙교수

신자의 연합에 있어서 가장 극적인 결과는 하나님께서 의롭다고 선언하시는 
것이다. 스트롱(A. H. Strong)은 “그리스도와 연합하면 신자에게 적법한 신
분이 주어진다”고 말하고 있다. 

칭의에 이르게 되는 성령 세례

디이슨(Henry Thiessen)은 “그리스도와의 연합의 결과는 우리의 죄가 그리
스도에게 전가되고 그의 의(righteousness)가 우리에게 전가되는 것이다. 그
리고 그런 결과들 안에 모든 은총이 들어있다”고 말한다. 루이스 쉐이퍼
(Lewis Sperry Chafer)는 “신자가 그리스도를 그의 구주로 믿는 단순한 조
건으로 신자에게 의(義)가 전가된다”고 말하고 있다. 
로버트 팀 3세(Robert B. Thieme III)는 연합에 의한 칭의를 복음 신학협회
지에 제출한 그의 글에서 다른 방법으로 논술하고 있다. “성령으로 세례를 
받는 것은 하나님의 의(義)의 소유와 그리스도의 죽음
과 부활에서 연합하는 
것과 그리고 하나님의 내주의 기초가 되는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에릭슨(Erickson)은 그리스도와의 법정적인(judicial) 연합 때문에 신자는 
의롭다고 여겨진다고 말한다. 그는 “우리가 그리스도와 연합하면 우리의 삶
을 위하여 몇 가지 결과가 뒤따라온다. 첫째로는 우리가 의롭다함을 받는다 
… 우리의 법정적인 연합 때문에 우리는 법 앞에서 그리고 하나님의 눈앞에
서 올바른 신분을 얻는다.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처럼 의롭
다”고 언명한다. 
제임스 오르(James Orr)도 역시 신자의 칭의에 대하여 그의 의견을 말했다. 
“칭의는 용서를 의미한다. 그러나 그 이상이다. 이것은 단지 사면이 아니
다. 이것은 죄인을 용서하되 옳다는 논거에서(on a righteous basis) 용서하
는 것이다. 그러면 이 옳다는 논거는 무엇인가. 그것은 예수님께서 죄를 위
하여 만들어주신 온전한 속죄이다. 죄인은 그리스도와 완전히 연합된 중에
서 실제로 죄가 없기 때문에 죄가 없다고 선언을 받는다”고 말한다.
하나님으로부터 의롭다함을 받은 신자는 성화의 삶을 살게 된다. 쉐이퍼
(Chafer)는 말하기를 “신자의 
최초의 성화(A positional sanctification)
는 그리스도와 연합할 때 이루어진다”고 말한다. 
로버트 팀 3세(Robert B. Thieme III)는 주장하기를 그리스도와의 연합은 최
초의 성화라고 일컬어진다고 했다. “그리스도와의 연합은 … 아마도 최초
의 성화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최초의 성화는 믿는 자로 하여금 예수
님께서 죽었다가 부활하셨을 때 시작된 생명의 새로운 질서를 소유한 한 지
체로 만드는 것이다(롬6:4; 고후 5:11)”라고 말한다. 
그는 그리스도와의 연합에 의한 최초의 성화를 다른 방식으로 표현하고 있
다. “성령 세례를 통하여 획득된 ‘새로운 생명’(newness of life)은 인간
의 선악을 산출해내지 않는다. 위치적으로,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 새로운 환
경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 의견에 동조하여 스트롱(A. H. Strong)은 “그리스도와 연합되면 믿는 자
는 계속해서 첫째 영혼을 위하여 그리고 둘째로 육체를 위하여 변화의 힘을 
공급받는다 … 이 계속되는 영향이 현재의 삶에 미치는 한 우리는 그것을 성
화라고 부른다”라고 했다.
토마스 오덴(Thomas C. Oden)은 연합을 죄에 대한 죽음과 세상에 대한 
죽음
과 연관 짖고 있다. “그리스도 안에 있다는 것은 사람이 그리스도의 죽음
과 부활에 참여하는 것을 뜻한다. 이렇듯 내주하는 교제는 도덕적 결과를 가
져오는 법인데 바로 죄에 대해 죽는 결과를 가져온다. ‘그리스도 예수의 사
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갈 5:24). 그
리스도와의 연합은 세상에 대해 죽는 것이고 사람으로 하여금 하나님으로부
터 멀리 떨어지게 하는 모든 것을 포기하는 것을 뜻한다”고 말한다.
뮬러도 그리스도와의 연합은 거룩한 삶을 위한 하나의 명료한 신호가 된다
고 말한다. 그는 “믿는 자와 그리스도와의 신비적인 연합의 교리는 시험 중
에 처한 신자들에게 영원한 힘의 근원이 되며 또 언제나 거룩한 삶을 위한, 
명쾌하게 울려 퍼지는 목소리이고 또 우리 주님과의 더 가까운 관계를 이루
게 하는 소환장이다”라고 말한다.
월터 마샬도 그리스도와의 연합은 거룩한 삶을 이룩한다고 말한다. “우리
는 그리스도로부터 새로운 거룩한 성품을 전수받아서 거룩한 삶을 살게 된
다”고 했다. 그리스도와의 연합은 거룩한 삶을 가져오며 또 영혼과 육신의 
영광스러운 영원한 삶을 
가져온다. 

칭의와 더불어 성화의 길 들어서

우리가 그리스도의 죽음으로 세례 받아 연합되고 또 그리스도와 함께 죽으
면 틀림없이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처럼 살게 되고 또 장차 영육간의 
영광스러운 영원한 삶을 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