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의 경제학이 필요하다_변세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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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의 경제학이 필요하다

변세권 목사·온유한교회

“권력이나 조직으로 평등사회 만들 수 없어”

요즘 몇 날을 돌아보니 시절이 하수상하기만 하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파동
으로 인한 정부와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원망과 불신이 그 도를 넘어서고 있
는 것을 본다. 

인식의 차이로 불신의 
골만 패여

이른바 강부자, 고소영 내각으로 부자의 편만 든다는 인식이 있는 데다 대통
령의 일방주의적 국가 운영 방식이 국민들의 불만을 키워왔다. 애당초 도덕
적 흠결이 있는 중에 국민과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하고 소통하지 못하다보
니 무슨 사과를 하고, 무슨 말을 해도 그 것을 국민들이 믿으려고 하지 않는
다.
거기에 유류가 인상 등으로 물가를 안정시키지 못하다보니 경제만큼은 살리
겠다는 대통령의 경제 정책마저 의구심을 갖는다. 물론 출범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이 시기에 역대 대통령들의 지지율과 비교해보면 국민의 분노가 매
우 큰 것만 같다.
여기서 대통령은 
차라리 후보시절부터 부강한 선진국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
어야 했다. 경제라고 하는 각론으로 국가 경영이라고 하는 총론을 이끌 수 
없기 때문이다. 물론 선거공약으로 이명박식 성공 신화를 강조하고 싶었을 
것이다. 그러나 인간은 근본적으로 정신적 욕구가 먼저 충족되어야 육체적 
욕구가 의미가 있는 것이다.
원리와 방법을 혼동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한 나라의 경제 원리가 불투명하
고 한 개인의 삶도 경제 원리가 잘못되면 그 나라도, 그 인생도 어둡고 답답
하게 진행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믿음의 경제 원리를 광야
의 경제학에서 만나를 통해 다시 배워야 한다.
만나는 40년 동안 이스라엘 백성이 살아가는 광야의 양식이었다. 하나님께
서 하늘의 양식인 만나를 내려 주신 것은 무엇 때문일까? 이 만나는 하나님
께서 자기 백성에게 하나님 나라의 경제 원리가 무엇인가를 가르치시는 지
상 최대의 학습법이셨다. 그것은 평등의 경제 원리였다.
누구나 새벽에 들판에 나가면 한 오멜씩 거두었다. 많이 거둔 자도 남음이 
없고 적게 걷은 자도 부족함이 없었다. 공산주의는 실패했다. 공산주의 복지
주의도 실패했다. 
사회복지를 실행했던 유럽을 비롯한 많은 나라들이 경제 
파탄 위기에 직면해 있다.
지구촌은 지금 기아와 굶주림에 허덕이고 있고 북한은 그 중에서도 세계 최
악이다. 누가 이 진정한 하나님의 평등의 경제 원리를 실현할 수 있을까?
지난 정권이 평등 사회를 만들겠다고 부동산 투기 잡기, 강남 잡기, 서울대 
잡기, 교육도 평등주의 주장했지만 이런 것들이 정말 평등이 가능한 일인지 
깨달았어야 했다.
평등 사회는 어떤 국가 권력이나 조직으로 만들어 낼 수 없다. 그것은 하나
님께서 통치하시고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실천할 때에만 진정
한 의미에서 평등의 경제 원리는 가능하다. 초대교회가 그것을 증명했다. 
대통령은 통치자이기 이전에 장로이기도 하다. 실용적인 경제 원리와 실용 
학문의 원리로 모든 국가 경영을 대입하지 말고 기초 학문의 배경이 되는 인
문학적 문학, 예술, 철학, 역사의 원리 위에 실용 학문과 실용 경제를 조화
시키며 국가의 경영을 이끌어가야 한다. 
‘다음 세대의 날개’를 쓴 작가 한홍 목사도 역사나 철학, 문학 같은 인문
학을 전공한 최고 경영자들이 세계 경영에 두각을 보이고 있다고 하
면서 창
의적 사고가 중요한 것이지 대학 전공은 경영 자질과 무관하다고 말했다. 우
리도 마찬가지다. 믿음으로 살 것인가, 아니면 원망으로 살 것인가를 결단해
야 한다.
세상 나라는 탐욕이 지배하지만 하나님의 나라는 나눔의 삶이 지배한다. 어
떤 사람이 자신의 삶을 원망하고 주변의 환경을 원망한다면 그는 지금 자기
가 어느 나라에 속하고 무엇으로 살고 있는 사람인가를 되돌아보아야 한다. 
만일에 우리가 기도하지 않고 원망하고 염려만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나는 
어디에 살고 있나, 자신의 경제 원리가 어디에 속한 사람인가를 생각해 보아
야 한다.
우리는 세상에 살고 있지만 하나님 나라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다. 세상의 경
제원리에 살고 있지만 하나님 나라의 경제 원리인 광야의 경제학으로 살아가
야 하는 사람들이다.

탐욕 아닌 나눔으로 
평등 이뤄야

우리는 인간의 정신과 인간의 본질을 먼저 이해하고 하나님 나라의 나눔의 
법칙으로 환경에 지배되고 끌려가는 인생이 아니라 환경을 이끌고 나아가는 
인생으로 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