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불산 누출사고 피해주민 위로
한교봉 등, 대피소 찾아 생필품 전달
한국교회가 구미 불산가스 누출사고로 고통 받고 있는 구미 피해주민들을 찾아 따뜻한 사랑과 위로를 전했다.
한국교회희망봉사단(한교봉)은 지난 10월 11∼12일 불산 피해가 집중된 구미 산동면 봉산리와 임천리 주민 350명이 임시거주하고 있는 구미시 청소년수련원과 구미환경자원화시설을 찾아 생수와 취침용매트 등 500만원 상당의 생활용품을 전달하고 주민대표들과 만나 향후 대책마련과 지원방향을 논의했다.
한교봉 공동대표 권태진 목사(군포제일교회)는 “피해주민들에게 하나님의 특별한 위로가 임하시길 바란다”면서 “어려운 환경속에 생활하시는 피해주민을 한국교회가 더욱 잘 위로하고 섬겨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교봉은 피해복구가 장기화 될 것을 대비해 현지 구미등대교회(강재식 목사)를 지원창구로 하여 한국교회가 구미 현지 주민을 위해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조직해 나갈 계획이다.
예장 통합총회(총회장 손달익 목사) 사회봉사부도 구미시 산동면 일대 봉산리, 임천리 마을 피해주민 350여명이 대피하고 있는 대피소를 방문하여 주민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겨울용 내복을 전달했다. 통합은 또 불산 누출로 오염된 지역이 온전히 치유되어 생명이 깃드는 터전이 될 때까지 정부가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하는 내용의 총회장 담화문을 발표했다.
한편 지난 9월 경북 구미에서 불산가스 누출로 발생한 폭발사고로 인해 사망자 5명을 포함, 총 23명의 인명피해를 냈다. 또한 320㏊ 규모의 농작물피해와 3209두의 가축피해, 551건의 차량 파손과 조업중단 등 피해액이 약 177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