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 제97회 총회
신임 총회장 정준모 목사 선출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는 지난 9월 17일 대구 성명교회 비전센터에서 제97회 총회를 열고 신임 총회장에 정준모 목사(대구 성명교회)를 선출했다. 그러나 정 목사와 관련된 노래주점 출입의혹 등이 불거지면서 상당한 진통을 겪었으며 무리한 용역배치로 많은 총대들의 빈축을 샀다.
총회장소 요소요소마다 배치된 150여명의 용역들은 철저히 기자들의 출입을 막았으며 총대들도 이중삼중으로 확인절차를 거친 뒤에야 총회 회의장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개회예배 후 회무 처리에 들어가면서 오정호 목사(대전 새로남교회) 등이 경비용역 배치와 기자 출입금지에 대해 강력히 문제 제기를 하자 이기창 직전 총회장은 경비용역 철수와 취재기자 출입을 허가했다. 그러나 용역들은 총회 회의장만 철수하고 여전히 출입구를 막아서 언론사 기자들의 강한 항의를 받았다.
이날 임원선거에서 일부 총대들은 정준모 총회장 후보의 노래주점 출입 사건에 대한 진상 조사를 요구하며 강력하게 문제를 제기해 갱신그룹과 총회장 후보를 지지하는 그룹이 몸싸움을 벌였다. 그러나 결국 정준모 목사가 논란 끝에 총회장으로 선출됐다.
목사부총회장에는 4명의 후보 중 안명환 목사(수원 명성교회)가 제비뽑기를 통해 당선됐다. 장로부총회장에는 남상훈 장로(삼례동부교회)가, 서기에는 김형국 목사(하양교회), 회록서기는 김재호 목사(동산교회), 부회록서기는 최우식 목사(목포예손교회)가 선출됐다.
합동은 21일까지 97회 총회 회무를 진행하며 GMS사태, 아이티 헌금유용 사건, 새 찬송가 발간, 제비뽑기 폐지, 목회자윤리강령 채택, 탐라대 매입 건 등 굵직한 이슈들을 다룬다. (17일 9시 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