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등 이단사이비 척결 다짐
예장합동, 이단대책결의대회·세미나
예장합동총회(총회장 정준모 목사)가 신천지 등 이단사이비와의 전면전을 선포했다.
예장합동 이단(사이비)피해대책조사연구위원회(이하 이대위)는 지난 5월 30일 서울 대치동 총회회관에서 총회 설립 100주년 기념 ‘이단대책결의대회 및 이단상담(교리)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이대위원장 박호근 목사는 환영사에서 “이단들이 합동총회의 교회 명칭과 로고를 사용할 시에는 엄정하게 법적 대응을 할 것이며 그 피해보상을 철저하게 요구할 것”이라면서 “총회 산하 신학교에 이단연구학과를 신설하고 이단연구소를 설립하여 전문적이고 체계적이며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단대책 및 위장교회대책세미나에서는 황의종 목사(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의회 영남상담소장), 강신유 목사(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의회 광주상담소장), 신현욱 전도사(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의회 구리상담소장)가 발제했다.
황의종 목사는 신천지 위장교회의 특징으로 “위장교회는 신천지 교인들과 기독교인들이 섞여 있고 분위기도 일반교회와 다를 바 없어서 구분이 쉽지 않다”며 “그들이 사용하는 교재에는 대각선으로 유출 및 복사금지라는 문구가 찍혀있다. 이런 교재를 사용하고 있다면 신천지임을 꼭 의심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위장교회들도 ‘신천지인 출입금지’라는 포스터를 붙여서 일반교회인척 하고 있다”면서 “그들끼리 모였을 때는 ‘새나라’, ‘신나라’, ‘새천지’ 등의 은어를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강신유 목사는 신천지 위장교회의 증가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교회가 이사갈 때는 교회 간판을 반드시 떼놓는 등 교회 흔적을 없애야 하는데, 이사 간 교회에 이단이 들어와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한 교회중심의 신앙생활을 습관화하고 말씀과 교리 중심의 교육강화, 정규신학의 강화, 교회 교역자 외의 개인적 성경공부를 금지할 것을 당부했다.
신현욱 전도사는 “많은 교회들이 신천지에 대해 알리고 있지만, 피상적이고 막연한 주의를 주기 때문에 신천지에 의한 피해가 줄지 않고 있다”면서 “현재 2만 3천명 정도가 신천지의 비밀 교육장소에서 교육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들은 신천지가 교육하는 장소인 줄 알았다면 넘어가지 않았을 사람들”이라고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