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과 생명 나누며 사랑실천 936번 째 신장기증인 심항기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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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과 생명 나누며 사랑실천

936번 째 신장기증인 심항기 장로

 

_기사2-장기기증 심항기 장로.JPG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는 지난 3월 13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신장기증 수술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얼굴도 모르는 타인에게 자신의 한쪽 신장을 기증한 주인공은 심항기 장로(동서울노회 성심교회).

 

심 장로가 처음 생명나눔과 인연을 맺은 계기는 지난 2000.

 

성심교회에서 장기기증서약예배를 드리면서 처음 장기기증에 대해 알게 돼 사후장기기증서약을 했다그리고 11년이 지난 2011장로 임직을 받게 되면서 생존시 신장기증을 결심했다.

 

주님에게 받은 생명을 이웃과 나누는 것이 큰 헌신이라고 생각했다는 심 장로는 장로임직을 받고 곧장 본부에 생존시 신장기증 문의를 했다.

 

가족에게 신장기증을 결심했다고 이야기하자 아내와 어머니가 반대를 했다하지만 심 장로는 건강한 사람의 경우 신장 하나를 기증하고나머지 하나로 생활해도 전혀 지장이 없다고 설득했다.

 

중학교 1학년 시절부터 신앙생활을 시작했다는 심 장로는 신앙생활을 통해 나눔과 헌신을 삶 속에서 실천할 수 있었다결혼을 하자마자 큰 교통사고를 당해 광대뼈가 함몰되고 방광이 파열되는 중상을 입었을 때도 저를 다시 한 번 살려주시면하나님 앞에 헌신하겠습니다라고 기도하며 어려움을 극복했다또한 몇 해 전 개인사업이 어려워져 또 한 번 고비를 맞았다그때도 교회 안에서 다른 성도들을 보며 극복할 힘을 얻었다.

 

사업이 어려워져 경제적으로 힘들었을 때 나보다 더 힘든 사람들을 보았어요매 끼니를 걱정할 정도로 형편이 어려웠지만 믿음으로 주님 안에서 기쁨을 찾는 성도들을 보면서지금 내가 겪고 있는 고통은 아무것도 아니구나조금 더 주님을 향해 헌신을 해야겠다고 다짐을 했습니다

 

몇 번의 고비를 거치며 헌신과 나눔에 대한 마음을 굳힌 심 장로는 생명을 나누는 신장기증을 하기에 이르렀다.

 

한편 심 장로의 신장을 기증받아 새 삶을 되찾게 된 이식인 전 모씨는 서울에 거주하는 50대 여성으로 9년째 혈액투석을 받으며 신장이식을 기다려왔다심 장로는 이식인에게, “신장이식을 통해서 주님의 사랑이 전해졌으면 좋겠다며 이식을 받고 꼭 건강을 되찾아 무리 없이 일상생활을

할 수 있기를 기도하겠다고 응원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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