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S, 성범죄 테러지시” 등 폭로
JMS 탈퇴 전 간부들 기자회견 열어
지난 2007년 여신도 성폭행 혐의로 10년 징역형을 선고받고 대전교도소에 수감 중인 기독교복음선교회(이하 JMS) 교주 정명석 씨와 JMS측의 성범죄, 테러지시 등에 대한 증언이 나왔다.
JMS피해대책협회(대표 김진호)와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회장 진용식 목사)는 지난 3월 28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JMS 교주 정명석 씨의 성문제, 군 영관급 장교들의 JMS포섭 실태, 정명석 씨의 테러 지시 등의 문제를 폭로했다. 기자회견에 나선 JMS 탈퇴자들은 육군사관학교 47기 출신 김진호 대표(전 JMS 사무국장), 김경천 씨(JMS 전 수석부회장), 조명숙 씨(JMS전 서울지역장), 민00 씨(JMS 전 섭리신학 회장) 등 4인이다.
이날 JMS 탈퇴자들은 정명석 씨가 옥중에서도 여전히 여신도 조직인 일명 ‘상록수’를 특별관리해 오고 있다고 증언했다. 상록수 회원 가운데는 미성년자들도 많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상록수는 정명석과의 성관계를 위한 대기조로 500여 명 정도가 있으며 JMS에서는 ‘예수의 육신인 정명석과 성관계를 맺음으로써 구원에 이를 수 있다’는 교리를 가르친다는 것. 정명석은 옥중에서 비키니 사진을 포함한 여신도들의 인적사항을 보고받고 ‘상록수’ 회원을 임명하는 자필 편지를 보내고 있다고 탈퇴자들은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약 50여명의 육사출신 장교들이 정명석을 메시아로 추종하며 군 안에 일종의 JMS사조직을 만들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들은 육사생도 시절이나 소위 중위 때 포섭돼 현재는 소령 중령 대령이 되어 철저한 결속력으로 군부 실세로 성장하고 있어 정부차원의 철저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탈퇴자들은 밝혔다.
이날 또 정명석씨가 해외 도피 생활 중 반JMS단체 활동가들을 제거하라고 지시했다는 증언도 나와 한국교회가 더욱 경각심을 갖고 이단문제에 대처할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