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선교협력 전략 모색
KWMA 등 ‘2012 마닐라포럼’
한국교회의 아시아선교 100주년을 기념하는 ‘2012 마닐라포럼’이 지난 2월 6 9일 선교사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필리핀 마닐라 디스커버리 호텔에서 개최됐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대표회장 강승삼 목사)와 마닐라포럼(대회장 소강석 목사) 공동주최로 열린 이번 포럼은 아시아 각국에서 활동 중인 선교사들의 선교 역사와 비전을 점검하고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포럼은 한국장로교가 1912년 중국 산동성에 세 명의 선교사를 파송한 지 100주년이 되는 해에 개최돼 그 의미를 더했다.
이번 포럼은 ‘한국교회의 아시아 선교 역사와 미래’란 주제 아래 ’10개 교단의 아시아 선교 역사와 미래’, ’10개 선교단체의 아시아 선교 역사와 미래’, ‘아시아 25개국에서의 한국교회 선교 역사와 미래’ 등 3개 부문으로 진행됐으며, 이와 관련 총 50여명의 발제 및 방지일, 조동진, 차종순, 김활영, 김요한 선교사 등 12명의 기조발제가 이어졌다.
첫날 기조발제를 맡은 방지일 목사(영등포교회 원로)는 “한국교회가 1912년 중국 산둥성으로 선교사를 파송한 지 100년이란 세월이 지났다”며 “인격적인 만남을 우선할 때 성공적인 선교활동이 된다. 미래의 선교방향은 전달에 촛점을 맞추기보다 ‘배우러 가자’, ‘물으러 가자’는 겸손함으로 선교 현장에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총대회장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는 저녁 영성집회에서 “현재 세계 복음의 동력은 유럽과 미국을 지나 아시아로 향하고 있다”며 “이번 포럼은 과거 아시아 선교 100년의 족적을 정리하고 미래선교 100년을 준비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마닐라포럼은 지난 2009년 필리핀 사역 선교사들이 초교파적으로 필리핀 선교와 아시아 선교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