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정상화 위한 대책위’ 출범
한기총 파행 법적대응 이단침투 대처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계속되는 파행을 우려하며 정상화를 위한 구체적인 활동에 나서기 위해 ‘(가칭)한기총 정상화를 위한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가 출범했다.
본 합신을 비롯 통합 고신 백석 등 한기총 23개 회원교단 총회장과 총무, 11개 기관 대표 등은 지난 12월 30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한기총 현안 대책을 위한 교단장 기관장 회의’를 개최하고 대책위 조직 및 활동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모인 참석자들은 대책위 구성 후 성명을 채택, 한기총의 파행적 운영에 대해 법적책임을 엄중히 묻고 한기총에 침투한 이단에 대해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을 천명했다.
대책위는 성명에서 “한기총 현 집행부는 그동안의 금권선거 논란, 이단해제를 비롯한 한기총 파행 사태에 대해 책임을 지고 하나님 앞에 회개해야 한다”며 “지난 7 7 특별총회의 결의와 정신을 회복해 금권선거를 근절하고 건강한 개혁을 위한 제도와 규정으로 바로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대책위 구성은 통합 기성 고신 대신 백석 기하성(여의도) 6개 교단 총회장이 공동대표를 맡고 공동대표 의장은 유중현 목사(백석)가, 총무는 최길학 목사(기하성), 서기는 이경욱 목사(백석)가 선임됐다.
이날 모인 참석자들은 또 서울시 학생인권조례 시행 반대운동을 전개할 것을 결의하고 한국교회 차원의 서명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각 교단은 이미 통과된 법조항을 동일기관이 다시 심의하는 ‘재의’가 가능한 1월 10일까지 서명운동을 전개해 20만 명 이상의 서명을 받은 후 서울시교육청과 교육과학기술부에 학생인권조례안에 대한 시행거부, 재의를 요구키로 했다.
교계 및 기독교사학들은 학생인권조례가 학생들의 임신 출산 동성애를 조장하고 기독교 교육과 선교의 자유를 억압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한기총 길자연 대표회장은 최근 호소문을 통해 한기총의 업무를 방해한 관련자들을 징계하고 오는 1월 19일 자신이 시무하는 왕성교회에서 제23회 총회를 열겠다고 밝혀 한기총 사태와 관련한 대립과 갈등, 혼란이 한층 더해질 전망이다.